복잡한 사회2010. 5. 13. 17:30



이벤트를 응모하다 보면, 혹은 공모전에 도전을 했는데 조작한 것 같은 느낌 받은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여러차례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이벤트 혹은 체험단 및 응모전, 공모전, 대회 등등 다양한 이름을 내세워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봅니다.
그러나 실상은 내부관계자끼리의 나눠먹기, 아는 사람 몰아주기, 심한 경우에는 표절작에도 포상을 하고
돈을 주고 받다가 걸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표절일까? 순수 창작물일까? 판단은 여러분 각자의 마음




지난 6일에는 아우디코리아가 주최한 사진공모전에서 1등 당선작이 마샬플랜의 포스터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1등 수상자 A씨는 자신만의 백그라운드(경험)을 생각하며 찍은 것이며 표절이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우디코리아는 철저하게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시인하면서도, 수상을 철회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A씨는 문제없이 부상으로 프랑스 밎 독일 아우디 본사를 견학체험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스킨라빈스. 유명한 아이스크림 판매점인 이 회사는 올해 초에 추한 진실이 드러납니다.










일본여행 이벤트를 개최했는데, 핑계를 대며 경품제공을 미루다가 이벤트 조건을 바꾸어버립니다.
거짓말을 하기 위해서,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까지 조작하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그리고 원래부터 이런 조건이었다고
우기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당첨자에게 고소를 당합니다.

승소했는데 배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베스킨라빈스 본사의 에어콘 4대가 압류되는 망신을 당하게 됩니다.
정말 외국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소비자를 무시하는 기업의 오만한 모습입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경품을 내걸어 소비자를 끌고, 막상 이벤트가 끝내고 돈을 주어야 할 때는 그 돈이 아까워서
편법을 쓰는
모습들. 2010년 대한민국 소비자의 모습입니다.
결국 이와 같은 모습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부정-불법행위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하고,
부당한 처우에 대해서는 남의 일이라도 같이 도와야 하는 소비자운동이 필요할 것 입니다.


저도 이벤트 관련해서 씁쓸한 경험이 있습니다.
전에 이벤트에 응모를 했는데 2등(3명)과 5등(500명)이 동시에 당첨된 적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되서 연락을 해보니,
담당자가 아는 지인이었던 것 입니다. 제 아이디를 알아보고 당첨시켜준 것이었습니다.
결국에는 저는 그 뒤로는 이벤트 응모를 잘 안하게 되고, 쓰는 아이디도 주변분들이 전혀 모르는 아이디로 전부 교체하였습니다.

반대로 피해를 보게 되는 경우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벤트 중간에 부정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


결과 발표전에 이벤트의 부정이나 혹은 자신의 작품을 도용하는 작품을 보게 되면, 반드시 캡처 등의 증거자료를 확보하시고

조용히 고객센터를 통해서 신고하시면 됩니다.
양심이 남아있는 기업이라면 대부분 이런 경우에는 신고자에게 가산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개적으로 너무 격렬하게 항의하면 기업입장에서는 기업이미지를 훼손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이벤트 결과 발표 후에 알게 되거나 항의를 해도 들어주지 않는 경우 


난감한 경우가 바로 이러한 경우 입니다. 이벤트를 발표하고 수상작을 보니 심지어 자신의 작품표절이거나 남의 아이디어를
훔친 작품인
경우에 항의를 해도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의 인지 실수인지 알 수 없지만, 기업쪽에서는 실수라고 하고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 그대로 수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벤트 경품금액이 많다면, 증거자료를 확보하시고 '내용증명' 을 발송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증명을 발송함으로써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액션을 취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나서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소송을 통해서
구제를 받아야 할 것 입니다


경품액수가 적고, 계속적으로 응모를 하는 입장이라면 그냥 내부적으로 정중하게 항의를 하고 포기하는 것이 마음 편할 것 입니다.
물론, 이벤트의 조작이 고의적이고 명백한 경우에는 당연히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이 사회정의를 위한 자세겠죠.






대한민국 사진대전, 서울시 사진대전이라는 명목하에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한국사진작가 협회관계자 및 회원들이 이달에 무더기 입건되었다. 
대상을 타려면 약 3000천만원을 내야 한다고 한다.





이벤트, 공모전을 응모하는 분들은 과연 이번 이벤트가 신뢰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오랫동안 준비한 이벤트라면 사전에
공지사항 및 응모과정을 꼼꼼히 체크해야 할 것 입니다.

 


p.s) 아우디 수상작의 경우에는 의혹만이 있을 뿐이고, 당선자는 표절을 부인한 상태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