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는 없는 뉴스2010. 5. 23. 08:00


지난 금요일. 저는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러 거리로 나왔습니다.
선거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금.
거리는 각종 홍보물로 뒤덮여 있었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로 숨막힐 정도 였습니다.

그러다 큰 길 사거리로 나오는데 엄청난 선거운동원 대열을 보게 됩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사용하는 똑딱이 카메라로 찍어보았습니다.









매년 선거철이면 어느당 할 것 없이, 보도는 물론 도로까지 점령해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큰 길을 지나서 다른 블록의 큰 길에도 한나라당의 선거운동원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의문이 났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인원을 동원할 수 있는 거지?

하지만, 금방 의문은 풀렸습니다.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 오세훈 시장이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지원유세로 선거운동원이 총동원 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로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바로 제지를 받습니다. 이어폰(?)을 낀 경호원들에게요.

오세훈 시장 바로 앞에는 sbs를 비롯한 언론진이 취재차 촬영을 하고 있었고,
몇명의 인원만 허용되고 경호원으로 둘러싼 상태였습니다.

운동복 복장에 자전거 마스크까지 한 제가 다가서니 바로 손짓을 하면서 '물러나 주십시요'  라고 말합니다.
이미 전에도 실제로 몇 번 본 적이 있어서 그냥 찍는 것을 포기하고 연설만 조금 들었습니다.



'제가 일자리 100만개 만들기 공약을 하니, 한명숙 후보는 이를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
하지만, 저는 재임시절 7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100만개? 가능합니다!! 


정말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입니다. 오세훈 후보가 7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다니..

서울시는 지난 4년간 취업자수가 7만명 정도 줄었습니다. 늘어난 일자리로 포함되는 다수는 희망근로 및 비정규직입니다.
지난 3월 실업자수가 통계상으로 100만 5000천명인데,
오세훈 후보가 100만 일자리를 만든다면 정말 취업문제는 거의 사라질 것 입니다.
허위사실유포죄를 정부는 있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오세훈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소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객관적인 지표상으로 서울시는 실업률, 성장률이 최하위권이고,
행정안전부 평가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안정 부분에서 최하등급인 '다' 등급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황당했던 것은 참여정부 비판입니다. 뉴스를 통해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더욱 황당합니다.


'무능했던 노무현 정권''참여정권 시절에 서민경제는 파탄났다'. 




전에 포스트(링크)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지금 나라부채 역대 최고, 공기업 부채 200조 첫 돌파, 취업자수는 30년전 수준으로 회귀. 빈부격차 사상 최고 입니다.
 
국민에게 모두 부담을 떠넘기고 얻은 경제성장률이 무슨 도움이 될까요?
물가상승률, 교육비 상승률, 엥겔지수, 가계부채. 객관적 지표에서 전정권에 비해서 명백한 실패입니다.
외국에서 과연 우리나라처럼 물가는 상승하는데, 임금은 동결되거나 깎이고, 등록금은 올라간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시위로 뒤덮일 것 입니다. 그러니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국민들을 대단하게 보는 것 입니다. 고통을 분담하는 것으로 생각하니까요.
실상은 시위를 탄압하고, 국민을 노예처럼 부리는 것이지만요.






독일. 16개 주에서 10개주는 등록금을 받지 않고 6개주만 등록금을 받는다고 합니다.  
등록금도 학기당 약 80만원. 하지만, 전면 무상을 주장하고자 대학생들이 집단 시위를 나섰습니다.





세계등록금 2위의 대한민국.
등록금 기자회견을 하다가 구호를 제창해서 시위판명을 받아 체포되고 있습니다.




서민경제에 있어서는 두 정권 모두 명백히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평가는 희한하게 달라집니다.
노무현 정권이 실패라면, 이명박 정권도 실패입니다. 객관적인 통계가 이를 증명합니다.
이를 부정할 수 있다면 오직 언론 플레이 덕분이겠죠.




故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주년이라고 그의 모든 것을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장단(長短)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악의적 언론과 세력에 의해서 ...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대통령...











                                           정말 부패한 사람들은 부패와 함께 살아갈 수 있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오점과 타협하며 살아갈 수 없는 정직한 인간이며 개혁운동가였다.
 

                                                                                                                         -The Times-








 p.s) 선거유세하는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짧은 생각. 그리고 '누가 노무현을 실패했다고 하는가'  이렇게 글을 두개로 쓸려고 했습니다.
        쓰다보니 자꾸 오세훈 후보의 말이 기억나서 여기에 비판이 들어가다 보니.... 글이 엉망이 되었네요. 
        다음부터는 엉망인 글이 나오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