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사회2010. 6. 25. 07:30





오늘은 6.25가 있는지 60주년이 되는 날 입니다.
굳이 이 날의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교훈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다고 해도,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잘못된 이념대립에서 온 한민족의 비극적인 사건. 
우리는 비록 한민족이지만, 이 아픔과 고통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안보상황은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몇 일 전, '대학생 60%가 유사시에 바로 피난가겠다' 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들리고, 
활주로 마저 변경시키는 123층이라는 초고층 빌딩 건축심의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여기에 이번 감사원 결과는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들어 버립니다.











솔직히 안보에 대해서 정부를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오늘만큼은 화합한다는 의미와 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냥 참아봅니다.

호국영령을 잠시만이라도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