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들의 IT2010. 11. 4. 07:30

블로그를 시작한지 벌써 8개월, 티스토리에서는 약 7개월이 되어 갑니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발행한 제가 대견(?)하기도 하지만, 지금 어느정도 임계점에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이벤트에 당첨되기도 하고, 파워블로그에 선정되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이웃분들을 만났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html 과 고군분투, 악플의 쓰나미 등을 경험하면서 아쉬운 점들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점점 멀어지는 이웃들이 마음에 걸립니다. 
이웃들과 멀어지는 이유는 순전히 게으른 제 탓 입니다.
댓글을 커녕 추천도 못하고 가게 되는 경우가 있고, 어떤 경우에는 제대로 글도 읽지 못하기도 합니다.
겨우겨우 먼저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만 다시 찾아가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다, 몇 번 방문을 하지 않다 보면, 나중에 방문하더라도 어색한 기분에 그냥 글만 읽고 나오게 되더군요.




오프라인 지인 중 유일하게 트위터를 하는 분의 트위트 화면.


지난 주에 김주하 앵커의 트위터 사용법에 대한 한 네티즌의 '무뇌아' 발언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트위터에 '빼꼼' '졸리신 분은 손' 등 부적절하게 이용했다는 것 입니다.
이 네티즌을 옹호하는 듯한 기사나 댓글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저는 공감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트위터를 어떻게 이용할 것 인지는 전적으로 개인에게 달려 있다고 봅니다.
설사 바르게 사용하지 않더라도, 극단적인 용어를 쓰면서 까지 비난받을 행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분 견해에 따르면 저 역시 비난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블로그 활용 용도도 개인의 자유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계가 자극적인 방향으로만 흘러간다면, 거시적 입장에서 비판을 하고 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는 있겠지만
개인을 특정해서 비난을 가한다고 상황이 나아질까요?

너무 자기만의 기준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아닌지....
공부도, 노래도, 영어도, IT 까지 왜 그렇게 잘해야만 하는 것이 많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독설을 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영역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설을 잘 사용한다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지만, 

이를  너무 생활화 하다 보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세상에 대한 푸념으로 들리게 할 뿐 입니다. 




 약자에 대한 독설, 모든 이에 대한 독설. 이제는 그만 해야 하지 않을까요?



잡담이 조금 길었습니다.
사실 제가 할려고 했던 말은

잊지 않고 한번씩 찾아주시는 분들, 매일 매일 오시는 분들. 모두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_ _)
그리고 저 역시 자주 댓글을 남기지 못하더라도, 한번씩 꼭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