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슈퍼스타K 라는 대국민스타 음악인을 뽑는 대회를 국내 케이블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 살펴보니 , 어메리칸 아이돌 같은 외국프로그램과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많은 도전자, 엄격하면서도, 독설에 가까운 심사평 등 한국판 브리튼스갓탤런트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시즌1은 방영되었고, 현재 시즌 2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슈퍼스타K 시즌2에서 우은미양 탈락을 두고 심사기준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



           
             ▲ 탈락한 우은미양(왼쪽)과 합격한 김소정양(오른쪽)



'우은미양이 노래를 훨씬 잘 부르는데, 외모차이로 떨어진 것이 아니냐' 하면서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 입니다.
명색이 음악프로그램인데 '가창력' 아닌 '외모중심' 심사라고 불만을 토하고 있습니다.

음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들어도, 당시 예선(팀미션으로 한노래를 파트를 나누어서 불렀습니다) 영상을 보니 
우은미양이 훨씬 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김소정양은 단독 파트에서도 불안정하고,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심사결과를 당연하게 여기는 쪽에서는
슈퍼가수가 아닌 슈퍼스타를 뽑는 것이니, 대중들이 원하는 스타성과 외모를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실제 심사에서도 박진영씨나, 윤종씨 등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런 부분을 고심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저 역시 비슷한 의견 입니다. 어느나라이든 가수를 선발할 때 '외모'에 가산점을 두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외국 톱스타들도 대부분 외모가 출중한 것을 보면 말 입니다.

문제는 한국에서는 너무 높은 외모기준 때문에, 가창력 있는 가수들의 자리가 점점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 휴대폰 판매원이었던 폴포츠의 노래는 아름다웠다.



가창력 없는 가수들이 활보를 하고 다닌다는 비난이 쏟아지지만, 막상 음반판매량은 이들이 1위 입니다.
외모가 좋은 사람들이 1위인 것은 10대팬의 성원으로 생각하면 조금 이해가 가는데,
가창력이 좋거나 특색있는 음악을 하는 분들의 음반이 전혀 안나가는 것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결국, 가쳥력을 중시한다고 것은 말 뿐이고 음반은 사지 않는다는 것이죠. 

노래도 못 부르는 가수라고 가요계 비판을 하지만, 
외모가 뛰어난, 괜찮은 사람에게도 온갖 외모트집을 잡는 글들을 보면
정말 대중들이 가수에게 가창력을 원하는 것 인지 의심스럽습니다.

한국의 폴포츠를 보고 싶다면 그 가수를 응원하고, 음반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과연 이들이 얼마나 사랑받을 수 있을지...
슈퍼스타 K의 모습은 현재 한국가요계의 모습 뿐만 아니라 
음반구매에서 외모를  더 선호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닐까요?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