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사회2011. 2. 25. 07:30

서울대생. 일명 명문대생에 대한 사람들의 동경이 있다.
'머리가 좋은 것 같다' '유전자가 다르다' '일반 사람들이 따라갈 수 없는 재능이 있다' 등등
학력지상주의 사회에서 명문대생에 대한 생각은 상상을 넘어서 환상에 가깝다.
정말 서울대생은 남들보다 월등한 천재일까?

그렇지 않다. 그들 대부분은 지극히 평범하고, 평범한 사람들이다.





0.001%.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사촌 영환이(가명)의 전국 백분율 이다. 법학과가 사라진 상황에서 서울대 경영학과는
최고의 성적우수자들이 모이는 곳이다. 하지만, 일명 S 장학금과 4년 장학금을 모두 거머쥐고,
전국등수가 3자리를 넘지 않는 영환이는 서울대 경영학과내에서도 탑클래스 수준이다.

그렇다면, 영환이는 자신을 천재라고 생각할까? 정반대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공부에 매진하는 노력의 천재라고 생각한다.


난 이것밖에 안되나봐, 서럽게 울던 친구

1차 시험에 단 한번에 합격한 친구는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2차 시험에서 계속 낙방하게 되자 한동안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술자리에서 '난 이것밖에 안되나봐'  말하며 서럽게 울던 친구. 
그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같이 술을 마시며 '넌 분명 할 수 있다'는 위로 뿐 이었다.

방황은 길지 않았다. 아침 7시까지 도서관에 가서, 저녁 10시까지 쉬지 않고 다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년 뒤 1차와 2차를 동시에 합격하고, 전국 34등으로 합격을 했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미래를 걱정하던 선배

영훈선배는 항상 자신을 박찬호와 비교하는 것을 좋아했다.
"야, 박찬호가 몇 살에 데뷔했는 줄 알어? 21살에 세계무대를 향해서 우뚝 섰다"
"그런데, 난...난 31살인데 1차 시험에도 못 붙어, 나는...도대체 왜 태어났을까?"

자학개그를 좋아했던 선배도 그 다음해에 동차로 합격하였다.
8년이라는 긴 수험생활, 아무리 술을 마셔도 하루에 4시간 이상 꼬박꼬박 공부하고, 운동을 1시간 이상 해왔다.
정이 많던 선배의 합격하던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같이 울었다.





두드려라. 오랫동안 큰 소리로 문을 두드린다면, 분명 안에 있는 누군가가 잠을 깨고 나올 것 이다.



분명 천재는 있다. 하지만, 천재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는 정말 드물다. 
서울대생, 기타 명문대생 역시 대부분은 자신의 진로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걱정하는 지극히 평범한 존재일 뿐 이다. 
천재라기 보다는 냉혹한 현실주의자 이다. 
그들은 차가운 현실을 알기에 오늘도, 내일도 공부하는 것 이다.
그렇다고, 이를 무시할 것이 아니라 성실과 노력의 대가만큼은 존중되어야 한다.


간혹, 학력만을 강조하고 이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은 '학력밖에 내세울 것이 없는자' '학력강조를 통해서 이득을 취할 수 있는자' 들 이다.  
학력을 절대 뛰어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만들어서 장사를 하거나, 기존 자신의 위치를 공고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정말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대학, 무슨 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 
자신을 믿어라, 그리고 남보다 더 공부하라.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