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영화2012. 8. 2. 07:30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의 감독! 최동훈 감독이 영화 '도둑들' 로 돌아왔습니다. 

처음 이 영화가 무엇보다 크게 이슈화 되었던 것은 화려한 캐스팅에 있을 것 입니다.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김수현, 오달수, 김해숙, 임달화(중국) 까지...


캐스팅 된 배우들 이름만 보고도, 사람들이 영화관으로 달려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지난 주말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영화관을 꽉 찬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영화 '도둑들'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아마도 예니콜 '전지현' 일 것 입니다. 

그녀는 영화에서 '엽기적인 그녀'에서 보았던 코믹 캐릭터, 그리고 여기에 섹시 캐릭터를 가미해서 

남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아쉬운 것은 행동 뿐만 아니라, 멘트의 억양까지 엽기적인 그녀를 빼다 박았다는 것이지만, 

그녀는 영화 전체에서 가장 큰 웃음을 선사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어쩌면, 이와 같은 캐릭터가 그녀에게 가장 잘 어울릴 수도..)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더불어서 손꼽을 수 있는 장점은 화려한 액션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세운상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건물의 이층 저층을 옮겨 다니는 줄타기(?) 액션은 가장 볼 만 했습니다. 







또한, 도둑들간의 러브스토리도 쏠쏠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팹시(김혜수)를 둘러싼 마카오박(김윤석)과 뽀빠이(이정재)간의 삼각관계, 

잠파노(김수현)의 예니콜(전지현)를 향한 순수한 사랑, 

그리고, 씹던껌(김해숙)과 첸(임달화)간의 중년의 사랑..







재미있는 유머, 화려한 액션, 그리고 알콩달콩한 로맨스. 

범죄 영화답게 끊임없이 이어지는 반전 요소까지. 


영화 '도둑들'은 분명 올해 영화계를 강타할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아쉬운 요소도 있습니다. 범죄 영화이지만, 범죄 구성-전개 스토리가 조금 엉성하다는 것이죠. 

핵심적인 마카오호텔 털기작전(?)은 구멍가게 털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

물론, 엉성한 구성과 전개가 종종 보이지만, 빠른 스토리 소개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