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는 없는 뉴스2010. 4. 20. 04:00

이명박 대통령의 눈물을 믿을 수 있을까?


4월 19일 모든 방송사가 방송하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하였다.
물론 나는 보지는 않았지만, 이 대통령은 여기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언론은 '대통령의 눈물' 로 기사를 송고하기 시작했고, 4월 19일 뉴스는 물론, 4월 20일 뉴스까지 메인을 장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말 이대통령의 눈물을 믿을 수 있을까? 




                              419 기념식에 참가하는 이대통령. 




 나는 믿을 수 없다. 이대통령은 이제까지 너무나 많은 거짓말을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가훈이 정직이고, 모친의 유언은
'정직하게 살아라' 라고 하는데, 현실은 그야말로 시궁창이다.




                               ⓒ 조선일보 당시 신문기사




이대통령은 96년에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된다.
하지만, 선거비용 문제와 관련해서 선거법위반으로 불구속기소가 되고,
그 와중에 비서관 김유찬씨는 돌연
홍콩행으로 해외도피를 한다. (어디선가 많이 본 장면이다. 이명박 후보 대선자금 관련하여 천신일회장,
고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 그리고 최근에 김우룡 mbc 이사장 본격 수사가 시작되기
전후에 해외로 나갔다.) 


이대통령은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김유찬 비서관이 결국 소환되면서 진실은 드러났다.
'선거법위반, 증거인멸-범인도피' 로 유죄를 선고받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시절 BBK 의문에 대해서 의혹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대통령은 자신은 BBK가 뭔지도 모르고, 자기를 모함하는 것이라 말하였다. 전 이장춘 대사가 이대통령과의 만남을 폭로하자,
이 대통령은 역시 만남 조차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장춘 대사가 언론에
공개한 명함에는 '사장 이명박'이 똑똑하게 적혀 있었다. 







                                               



이 대통령의 거짓말은 대통령이 되어서도 끝없이 이어졌다. 대국민 담화? 이 대통령은 2008년에도 이미 대국민사과를 한 적이 있었다.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 는 취지였다. 

담화 후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 그는 바로 모두 강제진압에 나섰다. 어른-아이, 심지어 유모차를 끌고 어머니 까지 각종 꼬투리를 잡았고 2008년에 시위로 기소구속된 수는 군사정권 이후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 않겠다고 말한, 대운하-민영화 지금 어떻게 가고 있나?






                                 ⓒ sbs 

 


MB 정권 집권 3년차. 그 많던 비판뉴스를 보내던 언론들에게서 비판기사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역대 최고의 교육비리                 -> 이명박 대통령이 교육비리 척결을 주문했다.
역대 최대 빈부격차, 서민 빚 최대 -> 이명박 대통령이 시장을 방문하고, 오뎅을 사드셨다.
역대 최고 나라 빚, 공기업 빚더미 ->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문제에 힘 써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가 사건-사고, 혹은 나라의 문제에 대해서 그 원인과 대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적으로 대통령의 말을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천안함 사고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의문점이 남는 사안이다.
언론이 사건의 의문점, 그리고 문제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TOD영상이 사건 전과 후에는 찍혔있지만, 딱 그 15분은 빠져있다? 국방부 시계는 일반 시계와 맞지 않는다?
교신일지는 안보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
어뢰에 맞았는데 생존자 중 다친사람도, 고막에 이상이 생긴 사람도 없다?

수십가지의 의문이 있는데도 말하지 않는 군. 그리고 의문에 정점에는 대통령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 많은 전문가와 민간인들이 의문을 표시했지만, 그런 것 다 잘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상식적으로 이해하려고 해봐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어뢰에 맞았는데, 물에 젖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 수가 있나? 생존자들이 조금도 안 다친 것도 이해해 줄 수 있다.
안 다쳤으니까 생존자라고 우기면 되니까.
하지만, 도대체 간판위에 있던 사람까지 물에 하나도 안 젖을 수가 있나?


사실 원인조사 할 필요없지 않나? 이대통령은 알 것 아닌가?
교신일지도 들었고, 사라진 TOD영상도 사실 보았을 것 아닌가?
그렇게 극비보안이면 야당 대표와 야당이 선임한 극소수의 민간전문가만 같이 보면 되지 않는가? 
혹시 교신일지에는 '불쌍하게 희생된 우리 병사들의 비명'만 녹화되었나? 이미 원인을 알고 있을텐데,
무슨 원인규명을 철저히 하라고 말하는지?


북한이 했다면, 당장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라. 이대통령이 줄였던 국방예산을 다시 늘려라~!


대운하를 안하겠다고 말한 대통령. 하지만, 대운하가 4대강이 되어 친환경 녹색사업이 되는 지금.
나는 mb의 눈물을 믿을 수가 없다.






p.s) 결론이 선거때까지 질질 끌다가 어제 국방부장관이 말한 것 처럼 '영구미제'가 될 것 같아 정말 우려스럽네요.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