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들의 IT2010. 7. 7. 17:30

올포스트에 드디어 가입했습니다.
칼럼니스트도 운좋게 신청이 받아졌습니다. 






몇 일전에 있었던 추천릴레이나 올포스트 관한 이웃분들의 글을 보면서 가입을 했지만,
사실 초창기부터 올포스트의 존재를 알면서도 가입을 하지 않을려고 했습니다.
트위터 기반이라는 말에 겁을 먹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였습니다.  




1. 글을 읽기 너무 힘든 디자인 구조

올포스트는 이전의 믹시와 거의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글을 일렬로 나열해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글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흥미를 완전히 잃게 하는 구조 입니다. 
여기에 구분없이 믹시보다 더 글을 붙여놓아서, 눈이 아파서 바로 창을 끄고 싶을 정도 입니다. 

더군다나, 글을 클릭하여 읽어보면 본래 작성자가 편집한 대로 글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올포스트안에서 글을 읽기 때문에 '글' 편집이 뒤죽박죽된 모습 입니다. 
이렇게 엉망이 되어버리는 글을 과연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으실 분이 많을 지 의문입니다. 

참고로 믹시는 가장 먼저 가입하여 활동하고, 가장 많은 구독자가 있는데도 
믹시를 통한 유입은 가입만 하고 활동을 전혀 않하는 다른 메타사이트 보다 방문자 유입이 적습니다. 




2. 베스트 선정 구조

무엇보다 올포스트의 베스트 글 선정 구조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메타사이트와 큰 다른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여전히 내용없는 질 낮은 포스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사실 베스트 선정 문제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 입니다. 
예전에 포스트를 통해서도 약간의 의견을 피력했었지만, '과연 추천10개 받은 글이 추천100개보다 못한 글인가'
조회수를 위주로 해야 하나 아니면 어느 기준으로 베스트 선정한 것인가 문제는
모든 메타사이트 운영자-이용자들이 고민해야 할 부분일 것 입니다. 

가장 활발한 메타사이트인 다음뷰에서도 사실 추천-댓글 품앗이를 통한 베스트 선정이 많아지자, 
'신뢰도 높은 추천수에 따른 선정' 이라는 열린 편집자 제도를 도입하였지만 여전히 잡음이 많은 것은 사실 입니다.



올포스트는 편집을 하지 않는 다고 하여, '트위터나 댓글'을 통한 '관심'이 편집이라는 선정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이미 많은 이웃을 가진 사람이나 댓글 품앗이를 많이 하는 사람의 글이 메인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신입블로거라는 이유로 관심을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멋진 글이다' '와 대단하다' '사진이 정말 예술이다'  생각나게 하는 글이 추천-댓글이 없고,
반응이 없자 나중에는 작성자도 흥미를 잃고 그만두는 안타까운 상황을 많이 보았습니다.

믹시가 자꾸 생각납니다. 편집자 없이 '空 추천' 글들만 수두룩한 상황이.....
짧은 개인적 생각으로는 메타사이트에 편집자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인력-비용-법적인 문제등을 고려했을 때 불가능 하지만, 분야별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준전문가 수준의 사람들이
옥석을 가릴 수 있어서 보다 더 좋은 글이 많이 소개될 수 있다면, 더 많은 블로거들이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베스트 선정에 대해서 현실성 없는 쓸떼없는 말이 많았지만,
앞서 말한 디자인 구조-기본적인 편집 구조는 꼭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매주-달 간격으로 몇개 혹은 한개의 주제를 선정해서 '여름철 냉면 VS 칼국수' 'CCTV 찬성 VS 반대' '삼성 TV VS LG TV' 등등
토론 을 붙여서 가장 큰 메인을 차지하는 모습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쓰다보니 주제넘게 별별 이상한 생각이 많이 드네요. (_ _) 죄송합니다.
어찌되었든 올포스트가 새로운 미디어로 자리잡기를 기원해봅니다. :D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