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는 없는 뉴스2010. 11. 11. 07:30

G20이 이제 시작됩니다. 
여기에 대한 이념간의 논쟁은 많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축하해야 일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G20 개최는 '상징' 적인 의미로써, 한단계 국력이 성장했다는 의미를 뜻하니까요. 

G20 회의를 큰 문제 없이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철통보안으로 인해서 불편도 있겠지만, 전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라는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이에 있어서는 부족함보다는 과해도 수긍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중요성으로 인한 보안의 필요성은 절감한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시위들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지금보다 의견을 더 어필할 수 있을때가 있을까?


분명 G20 개최국이라는 '상징'적 이미지, 간접적이고 부수적인 효과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기업들도 이를 통한 홍보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과한 홍보는 거부감이 들게 합니다.
TV를 G20으로 도배, 각종 연예인 홍보대사, 대국민 동참격려, 밖에서 보기에는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로 450조라는 민망한 기사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큰 경제적 효과가 있는 회의를 다른 나라들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을까요?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조금불편해도 매번 한국 개최를  찬성할 것 입니다.

G20은 기본적으로 상징적 효과, 이를 통한 홍보 효과 입니다.
여기에 진지한 논의를 통한 한국에 긍정적인 방향의 결론을 유추할 수 있어야,
엄청난 이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그 회의 결론은 결코 밝지 않습니다.
각국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조정하기란 꿈같은 일 입니다.
모든 국가가 자국의 이익을 가장 최우선 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피상적인 합의만으로 끝날 확률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실질적인 문제인 한미 fta 문제도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한국 FTA 양보 발언이 사실인지가 심각하게 의심이 가는 상황 입니다.
자동차는 불리하게 진행되고, 쇠고기도 역시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는 2008년 당시 국민과 약속을 했습니다. 일본과 대만 등의 미국과의 계약상황을 보고 우리도 다시 요구하겠다고...
일본은 20개월, 대만은 30개월.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우리는 개선보다 후퇴의 여지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뉴스에는 '쇠고기는 완벽 봉쇄'라는 타이틀로 기사가 나옵니다.




이곳이 혹시 딸을 울리는 몹쓸 아버지는 구속이 안되어도,
동물그림을 그리면 구속될 수 있다는 한국인가요?



G20 개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G20에서 어떠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협상에서 어떻게 진행할 수 있는지 여부. G20 그 이후가 더욱 중요할 것 입니다.

오늘도 한 여대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을 했지만,
취직도 못하고 등록금빚을 갚지 못하여서,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G20의 성공적인 '개최'가 아니라, G20의 성공적인 '대책'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