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씨가 표절을 공식 인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미 인터넷에서는 의혹이 퍼질대로 퍼진 상태였죠.
저도 기사가 나오기 전에 이웃분들의 글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다른 가수와 다르게, 많은 게시판과 블로그에서 의혹을 제기하여 수많은 추천과 댓글이 달려도 
공론화 되지 않다가, '표절인정, 작곡가에게 강경대응' 이라는 기사로 마무리 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에게 이효리씨에 대한 첫 느낌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효리씨가 솔로 데뷔연도인 2003년.
그 당시 거의 모든 스포츠 신문을 볼 수 있었는데, 전 매체에서는 1면을 이효리씨 기사로 채웠습니다.
더군다나 몇 일도 아니고, 거의 몇 개월동안 온통 도배를 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정말 인기가 있구나' 생각하는 분도 계셨지만, '정말 엄청난 언론플레이네' 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요즘에는 언론플레이에 대해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연예인의 언론플레이는 생소한 일이었죠.
앨범판매량도 저조하고 팬클럽도 미약했던 그녀. 
당시에 10위권에도 들지 못했었는데,  각종 상에 이어 대상까지 수상하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었습니다.

결국에는, 제 기억상으로는 이효리씨는 언플로 인해서 시사고발프로그램에서 최초(?)로 비판을 받은 연예인 이었습니다.





                                      ▲ 동남아시아에서 우리나라 가수를 표절하는 모습을 보면 비웃기에 바쁘다. 
                                          하지만, 외국에서도 우리나라를 같은 시선으로 보지 않을까?





어찌되었든, 그녀는 가수로 활동하면서 섹시 여가수의 아이콘, 톱가수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가수로써 보여준 이효리씨 모습은 실망스러운 모습 뿐 입니다. 
매번 반복되는 곡 표절의혹에 각종 의상과 컨셉도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발표한 4집 H-Logic 앨범에는 무려6곡이나 표절의혹이 있습니다.  






비슷하게 날 따라해
허락도 없이 내 use my name
너도 알잖아 you know what I'm saying
긴장해 cause I'm back
비슷하게 날 따라해
하지만 사람들은 say my name
모두 알잖아 never be the same
걱정마 cause I'm back

질리도록 똑같은 노래
자꾸 머릴 아프게 해
I'm the only one 모두 바꿔놔
새로운 스타일이 필요해

                                -이효리 4집 I'm back 中-






노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한번만 들어도 얼마나 노래를 못 부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그녀의 노래는 기계음과 반복적인 리듬이 넘치고,
그리고 간간히 섞이는 영어문구의 패턴공식이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습니다.

과연 이런 이효리씨가 가수로써 후배들에게 어떤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는지? 
지금 대중가요계에 항상 똑같은 음악이 판치고, 언론플레이가 넘쳐나고,
표절에도 당당하게 활동을 하는 모습들에 이효리씨가 선배가수로써 일말의 책임감을 못 느끼는지 궁금합니다.
이제는 정말 이효리씨가 가수로써 활동하는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연예계를 나가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효리씨의 예능감과 능숙한 mc솜씨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활동하는 모습만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