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사회2010. 6. 1. 07:00
 


딱히 책을 읽는 것 말고는, 취미라 할 수 있는 것이 자전거 타기입니다. 

시간나면 바로 자전거를 타고 서울시내 이곳저곳을 구경합니다. 그런데, 무엇인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서울의 놀이터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뭐야? 그냥 공사중인거잖아?







어. 여기도 공사중이네.
뭐..놀이터가 낡았나 보지..??








어라, 여기도 공사중?






하하. 조금 이상하네...




그렇습니다. 이상합니다. 제가 매주 자전거를 타는 것도 아닙니다.
카메라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한 4월달부터 입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때마다 보이는 거리 곳곳에 '놀이터 공사 현장'.
바야흐로 전 서울시내의 놀이터가 부서지고, 새로 지어지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처음 집주변에 있는 놀이터가 새로 지어지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특별히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부서지고 새로 지어지는 놀이터가 본 것만 수십개.
그전부터 사진에 담지를 못했을 뿐이지, 매일매일 놀이터가 부서지고 새로 지어지고 있었습니다.


아니!! 놀이터가 새로 지어져서 좋아지면 좋은 것 아니냐!!

반문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제가 본 놀이터의 대부분은 멀쩡한 놀이터였습니다.
멀쩡한 도로 뜯고 재포장하듯이, 지금 놀이터도 뜯겨져 나가고 있는 것 입니다.
도대체 그많은 돈! 어디서 나오는 것 일까요?


문제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이 놀이터도 요즘 많이 설치되고 있는 각종 운동기구를 설치했습니다. 문제가 보이십니까?
그렇습니다. 운동기구를 다닥다닥 붙여 놓았습니다. 다칠까봐 감히 하지를 못합니다.
더군다나 이 운동기구 바로 뒤에는 농구대가 있습니다.








또 다른 놀이터 입니다. '아토피다 환경호르몬이다' 난리인 요즘. 플라스틱 놀이터?



놀이터가 공사후에 멋지게 변한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왜 새로 지었는지를 의문이 가는 놀이터 였습니다.

도로에 이어서, 이제는 놀이터도 부수고 짓는 대상이 된 것입니까?
정말 이것이 아이들을 위한 공사입니까?

언제까지 보여주기식 공사, 날림 공사가 이어질까요?
이 전시행정의 끝은 어디일까요?









한 놀이터 근방 골목. 아이들이 모여서 담배를 피웁니다.
근처 지구대에 순경에게 단속을 요청했습니다. 
이쪽 동네는 온통 담배피는 아이들로 가득찼던데, 왜 이렇게 단속이 안되느냐?



"인력이 없네요."
...








모텔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놀이터. 그리고 모텔촌 사이로 지나가는 어린 아이들.
유영철이나 김길태는 바로 이런 곳에서 자라난 것이 아닌지....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