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는 없는 뉴스2010. 5. 12. 21:34



mbc 파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파업이 한달간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조인트를 까였다는 김재철 사장은 여전히 출근을 하고, 황희만 부사장도 꿈쩍 안하고 있습니다.
김우룡 전 이사장은 이미 해외로 나간 지 오래입니다.

아무런 변화가 없고, 국민들도 무관심하니 파업을 일시중단하고 현장 투쟁 전환을 하기로 했었지만,
오늘 입장이 다시 바뀌면서 집행부가 총사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YTN사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번 정권에서는 공권력과 자기 멋대로의 법치를 이용하여 국민들을 압박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왜 정부가 mbc 사태를 그냥 바라보고만 있는 것 일까요?








mbc노조가 무서워서?

아닐 것 입니다. 바로 선거 때문입니다.
선거전에 mbc를 건드려서 좋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UN특별 조사관이 파견된 상태에서 괜히 나쁘게 보일 이유가 없습니다. 조사관이 파견된 날에 광장에서
시위를 허락한 것처럼
철저하게 위장을 하고 있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선거가 끝나고 승리하게 되면, 바로 불법을 이유로 대량해고 내지 강제진압에 들어갈 것 입니다.

명분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참아왔지만, 더이상의 불법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

그리고 언론을 이용해서 mbc 때리기를 시작할 것 입니다. 어차피 시위가 불법인 상황에서 국민들은 나서지 못합니다.







 

必死則生 必生則死

이 문구가 정말로 의미심장하게 들려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명박 정권에서 지금이 최대의 위기이자, 기회의 발판입니다.

선거 패배, 특히 서울 시장과 서울 쪽에서의 패배는 이명박정권에게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는 자칫하면 다시 광장에서의 시위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08년도의 악몽.
그 꿈은 절대적으로 기억하고 싶지 않는 것 입니다.  

현재 모든 수단과 방법이 동원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kbs 편파토론 의혹, 선관위의 불공정의혹, 경찰이 개입된 관권선거 의혹. 그리고 선거전에
계속적으로 천안함을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는 의혹.

지금이 이명박 정권의 마지막의 위기입니다.
승리하면, 언론이 장악된 상태에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고,
패배하면, 자칫 레임덕으로 대선자금 수사 및 각종 의혹 조사, 그리고 용산참사-4대강-천암함 등 국정조사가 시작
될 수 있는 것 입니다.

그렇기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조건 승리하고자 하는, 최소한 비겨야 한다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조선일보를 비롯해서 각종 보수언론들이 '촛불' 반성론, 이명박 대통령의 촛불반성 이야기는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것 입니다.
정부당국의 오역과 실수로 시작된 촛불집회를 아무 잘못 없는 정부를 좌파 mbc가 선동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짜집기 논란이 있는 각종 인터뷰를 보여줌으로써, 후에 자신들의 mbc 처벌이 정당함을 말하는 것 입니다.

또한, 선거전에 자신들은 결백한데 나쁜 사람들이 자신들을 비난한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보수세력의 대결집을
꾀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런데, 파업만 한다면 결국에는 야당의 선거대패.







그리고 야당의 선거 대패는 바로 mbc 사태로 이어질 것 입니다. 비판적 성향의 프로는 모두 퇴출될 것이 분명합니다. 

월드컵에 기말고사 전이라는 선거시점. 젊은층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인 암울한 상황입니다.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하는 파업에서 벗어나, 
조선일보의 보도를 반박하고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는 뉴스를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어차피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必死則生 必生則死.

mbc 파업진이야말로 이와 같은 마음을 갖고 나아가야 할 것 입니다.








p.s) 청와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 반성하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해명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다만, 촛불 지식인이 반성하라고 했다고 하네요.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