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사회2010. 3. 22. 00:53




1.

  정말 이 죽일 놈의 강간범들 !!

강간범 죽이고 싶다!! 강간범을 이제는 더 이상 보기도 싫다.

 

그러니 우리 이제 강간범 예방을 위해서 하루빨리 성매매를 합법화 하자.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려니 했건만, 김길태 피의자 사건으로 인해 또 다시 곳곳에서 봇물 터지듯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주장이다.

 게시판 뿐만 아니라 당당하게 블로그를 통해서 '성매매 합법화' 를 주장하는 글도 늘어났다.

 그리고 이런 주장을 먼저한 용자를 칭찬하는 댓글까지. 그들은 신이 났다.

 

 

2.  


   여기에 기자까지 나섰다. 
 

                                < http://news.joins.com/article/511/4056511.html?ctg=2002 - 중앙일보 양선희 기자 >

  



 이들의 대체적인 주장은 이렇다.

 "남자들의 성욕은 막을 수 없다. 그런데 성매매가 불법이 되어 돈 없는 남자들이 성욕을

못 풀어서 강간이 일어나니 무엇보다 성매매방지법을 폐지하자. "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일까, 사회적 통계라도 나와 있나?

 

 성매매가 합법인 멕시코, 헝가리, 폴란드, 체코, 이탈리아 등에서는 강간이 적게 일어난다는 것일까?

아니면, 성매매가 불법->합법이 되면 강간이 줄어든다는 이야기인지?

혹은 합법->불법이 되어서 강간이 늘었다는 이야기 인지?

 

80년대 우리나라 여성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화성 연쇄살인성폭행범은
성매매가
불법이었던 시대에 살았는지?



 

 

  




3.

 
 그들은 성매매가 강간을 줄일 수 있다는 사회적 통계나 논문을 제시할 수 없다.

단지, 그들의 머릿속에서 나온 개똥 철학일 뿐이다.

 

 반대 입장 역시 이에 관한 명확한 통계나 논문이 없다. 연구를 위한 성매매 매수자의 확보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

 
하지만, 난 한가지 확실한 심리학적 증거를 알고 있다.

 


                                        7명을 강간, 살인한 혐의가 있는 강호순

 

                                     부녀자 100여명을 강간한 대전 발바리

 

                                                              부녀자 20여명을 강간-살해한 유영철.

 


                                                48명을 살해한 미국 희대의 살인마 -게리 리언 리지웨이 < 출처- CNN >

 




 유영철, 대전발바리, 강호순, 게리 리언 리지웨이.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성매수 경험자라는 것이다. 이들은 범행 전, 후로 성매매를 하거나, 범행 중간중간에도 성매매를
하곤 했다. 성매매 즐겨 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같은 특징은 단지 이 4명만의 공통점이 아니다.

대부분의 악명을 떨치는 연쇄강간범, 살인범과 성매매는 직간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성매매 여성과 동거하거나, 돈만 있으면 유흥업소에서 전전하는 모습. 성매매 여성과 사랑에 빠지거나
사창가 주변에서 자랐던 불우한 환경.
 

 또한 강간-살인범의 가장 큰 피해자가 바로 창녀, 혹은 유흥업소 종사자이다. 물론, 이들이 타켓인 이유는 죽어서 사라져도 아는 사람이 없기에 범죄의 용이성도 있지만, 돈을 주고 하다가도 구역질이 났다, 혹은 돈을 주고
전후의 모습이 더럽다며,
자신의 어머니가바로 이런 창녀였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죽였다는 범죄자의 진술의
형태는
계속되는 가장 흔한 케이스이다. 
 
 여기서 심리학자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폭력, 돈, 지위, 권력등으로 성을 산 사람은 일시적으로 우월감에 빠져 매도자를 도구로 취급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한 쾌락은 계속해서 다시 요구하거나, 다른 형태로 충족하고자 하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

 





4.

 

                                <출처-2번과 동>

 

 슬픈 사건의 상처가 가시기도 전에, 근거없이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근거도 없이 성매매가 강간을 줄인다는 그들. 반대로 내가 성매수자들은 강간범 될 거라고 말한다면
무슨 기분이 들까?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오물의 배출일 뿐이다.
진정으로 성범죄를 막고 싶다면, 치안의 강화와 법률의 개정. 약자에 대한 복지와 사회적 배려가
정말로 필요한 시점 아닌가? 

 성욕이 넘쳐나서, 성욕을 배출할 수 없어서 강간욕구가 생긴다면 그 사람은 사창가가 아니라
정신과에 가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려면 온갖 시선과 차별. 그리고 많은
경제적 비용까지 물어야 하는
구조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닐까?  



 좋다. 그대들의 개똥철학을 존중한다. 
 

 나도 막 기발한 생각이 났다. 
 

 '자위 강제권'을 발령하는 것이다. 
 

 남자들은 성욕이 넘치면 강간을 저지르는 위험한 존재이다. 그러니, 정부는 남성들의 1일 1자위를
법으로 공포하고 학교나 직장에서 채변봉투에
변을 담듯이 가지고 오게 하면 되는 것이다. 

 돈도 안들고, 성범죄도 없어지니 !! 

 이 얼마나 기똥찬 생각인가?

 

"차에 태우려 할 때, 별 다른 의심 없이 잘 타주었고, 이들이 사라졌다고 해도, 사회적 무관심으로 인해, 제대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성관계를 갖고 나서 창녀들이 구역질이 났다. 내가 왜 돈을
주어야 하는지, 돈을 주기가 싫었다."

                                                                                                            
                                                                                                      -게리 리언 리지웨이-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