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났습니다.
정말 아쉬운 패배.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면서 분노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노회찬 후보가 한명숙 후보와 단일화했었다면 이길 수 있었다' 면서 노회찬 후보에게만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런 비난이 타당한 것 일까요?









저는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누가 노회찬 후보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선거결과는 사실 전문가도 대부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누가 예측했습니까?
야당이 큰 차이로 지거나, 단일화하여도 이길 수 없다는 본 것이 주 여론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회찬 후보는 의미없는 단일화를 거부하였던 것이었고,
한명숙 후보도 단일화 거부에 대해서 역시 큰 이의제기 없이 받아들인 것 입니다.

즉, 진보신당만의 책임이 아닌 민주당 역시 사전 준비가 부족했고,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야권 단일후보 가상대결 결과

오세훈 52.3% - 한명숙 (노회찬과 단일화) 34.6%
오세훈 54.7% - 노회찬 (한명숙과 단일화) 30.8%
오세훈 52.6% - 유시민 (노회찬과 단일화) 32.7%
오세훈 55.3% - 노회찬 (유시민과 단일화) 29.4%

리얼미터 2009년 12월 18일 조사




노회찬 후보와 한명숙 후보의 단일화가 결렬되었을때, 목소리 높여서 '단일화를 꼭 해야한다'는 네티즌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그를 비판할 수 있는 자가 있다면, 선거이전부터 단일화 대비했으면서
"야권의 대통합이 꼭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서 승리할 수 있다" 고 말한 자만이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선거 이전에는 전혀 예측도 - 대비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이미 나온 결과를 가지고 가정을 해서, 비판도 아닌 비난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 입니다.











이번을 반면교사 삼아서, 분열되어 있는 야권이
앞으로는 '반MB연대' '반한나라연대'를 할 수 있도록 각 정당 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 입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