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결과가 나왔지만, 아직 의견이 분분합니다.
여러가지 분석이 이어지고 있지만, 과연 어느 것을 신뢰해야 할 지 혼란스럽습니다.

'야당의 선거 패배'

이것이 사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예상이었습니다. 야당의 승리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승리를 예견했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선전성 승리선언 혹은 역풍이 불 것이다 라는 추측 뿐이었습니다.



동시에 여론조사 신뢰성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제기가 되는 상황입니다.








많은 언론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발표하였지만, 선거결과를 비추어보았을 때 완전히 틀린 조사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KBS의 뉴스에 따르면, 오차범위를 완전히 벗어난 신문 여론조사의 경우, 조선일보가 12건 -중앙일보 9건- 동아일보 18건 -
한겨레 신문이 9건이라고 합니다. 보수-진보 언론 가릴 것 없이 틀렸다는 이야기가 될 것 입니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의 큰 오차는 지금과 같은 일반 전화방식은
새롭게 대두되는 인터넷 전화 사용자 혹은 휴대폰 사용만 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고,
무엇보다 무응답 또는 의도적 기피자들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고 비판합니다.

여기에, 현 정권의 강압적인 행태에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밝히기를 꺼려한다는 분석을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밴드웨건 효과 보다는 언더독 효과가 빛을 발휘했다.'
'침묵의 나선이론이 적용되었다'
'여당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방심을 했는데, 야당을 지지하는 자들의 표가 몰렸다' 등등 다양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많은 외신에서도 이번의 선거결과는 의외의 승리, 여당은 뜻밖의 좌절로 표현하고 있다.




여러 해석이 난립하는 가운데, 그래도 확실한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는 야당을 지지하는 쪽에서 표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가장 정확했던 출구조사 당시 투표자를 역추적해서 본 결과,
대선후보로 정동영 후보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나온 반면에,
이명박과 이회창 후보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적게 나온 것으로 분석이 되었습니다.



두번째로는, 기존의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는 것 입니다.

오차범위를 많이 벗어난 여론조사를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결국 막을 내린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 코메디 프로. 외압은 없었다고 하지만 의심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전 정권과 비교했을때, 비상식적인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음에도 야당이 완전 승리하지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야당의 승리라 할 수 있는 것일까?





문제는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 입니다.

여론조사도 정확히 믿을 수 없는 상황. 투표율이 낮은 지방선거에서 야당지지자들의 투표가 몰려 높여진 투표율.
이런 상황에서 과연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선거에서도 야당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상황상 야당의 완벽한 승리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단순히 선전- 혹은 기대이상의 승리였을 뿐입니다. 
강남3구의 투표율이 최저인 이번 선거에서 박빙이 있었는데, 과연 더 큰 선거에서는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4대강이라는 말도 안되는 사업이 끝났을 때, 사람들이 어느당을 선택할지 고민해봐야 할 것 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가 야당에서 주장하는 것 처럼 정말 독선과 오만에 가득한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라면
다행스러워 보입니다. 

그러나, 분명 이런 독주에 대한 심판하고자 투표하러 온 분들도 있었지만, 단순히 지역현안에 대한 이익을 따져보고
혹은
정반대의 생각으로 투표장으로 온 분들도 계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 입니다.








제주도 선거 결과를 보면 정말 '선거 결과' 에 거창한 의미를 두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조차 의문스럽습니다.
여성 관련 문제로 야당을 탈당한 후보와 돈 관련 문제로 여당을 탈당한 후보. 결국 돈 관련 문제가 있던 후보가 졌습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