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는 없는 뉴스2010. 7. 25. 08:00

"빵 터지다."

요즘 세대들이 많이 쓰는 신조어로 크게 웃음이 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정말 요즘 대한민국은 빵빵 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총리실 민간인 사찰의혹이 현실로 드러났고, 이 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져서 야당의원은 물론.
여당의원까지 감시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역사에서 제 2의 암흑기라 표현해도 무방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리는 뻔뻔하게 아직도 자리에 눌러 앉아 있습니다.
아마도 투표율이 낮은 7.28 재보선 결과에 따라서, 묻혀가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재판 판결을 통해서 효성비자금이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은 것이 드러났습니다.
민간인 내사에서는 영장도 없이 먼지털기식 조사를 하더니, 막상 정권관련 일이면 증거를 내밀어도 보이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다 부질없는 것 같은 느낌... 아직도 노무현 대통령 관련하여 한상률 국세청장을 소환도 못하고 
2008 대선자금도 손끝 하나 못 대고 있으니까요...

지난 20일에는 국민과 소통한다면서 '국민소통비서관'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신설하고  
여기에 자신 팬클럽 대표 역임자, 대선 당시 수행실장등을 임명했습니다. 

빵!

이번 정권 들어와서 언론에서 완전히 사라진 단어가 있습니다. 전 정권에서는 그토록 지겹게 들었던 코드 인사.
이제는 코드 인사라는 말은 금칙어가 된 것 같습니다.
풍차돌리기 인사에 '코드-탈세-위장전입'은 기본이다 보니, 이보다 더 구린 일이 있지 않는 한 합격!!!!






하지만, 너무나 조용합니다. 국내 방송과 신문이 집단으로 꿀을 먹었는지 꿀벙어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제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만난 자리에서 '4대강' 이야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3사 뉴스는 대통령의 말을 로보트처럼 전하는 것으로 끝맺음 합니다.

"정치적 색깔보다는 지역을 발전시킨다,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든다,
약자 또는 못 가진 자, 소상공인 이런 쪽에 중심을 두고 일을 했으면 좋겠다"

빵!

순식간에 4대강 반대는 정치적 반대이고,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4대강 추진이 되어 버립니다.


복지예산은 깎지만, 친서민정책이고
국방예산은 깎지만, 안보강화 정책이고, 대기업 규제완화 정책이지만 소상공인 보호정책이 되어 버립니다.
조두순-김수철에 엄청 관심있는 듯 하더니,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 처럼 
이제는 이런 모순적인 행동들에 계속 웃음만 나옵니다.  

녹색성장이라는 말에 호의적이었던 외국에서도,
점점 녹색의 의미를 - 4대강의 실체를 알아가고 있는데도 말 입니다.  






그리고 22일에는 대통령이 서민탐방 일환으로 미소금융지점을 방문하여
'이자율'이 너무 높다' 고 말했다는  단신 기사가 대대적으로 올라왔습니다. 

빵! 

막상 대통령 후보시절 이자제한법의 이율이 적정하다고 말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기자들이 단체로 기억상실증에 걸렸나 봅니다.

이런 '뻥뻥' 에 '빵빵' 터지다 보니 웬만한 사건은 사건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웃다가 방구가 '뿡뿡' 나오는 대한민국 현실. 
정신없이 한참을 웃고 나서야 방구냄새를 맡고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아이구 그 놈, 참 독하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