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나의 일상2010. 7. 30. 12:30

허리가 아플 때는 한의원에 가야 할까요? 아니면 정형외과에 가야 할까요?

저는 앉아있는 시간이 워낙 많고 여기에 운동부족도 겹쳐서 그런 것인지, 허리가 아플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그냥 무시하고 생활하다가, 하루는 앉아있다가 일어서려고 하는데 
허리가 펴지지가 않는 것 입니다!!

그야말로 꼽추가 되어버렸습니다. -_-;;;



주변에서 그 모습을 보고 바로 한의원이나 정형외과에 가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금 고민하다가 한방 매니아(?)인 저는 한의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약간 유명한 한의원을 갔었는데, 그때 맞은 침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침을 놓는 그 순간, 허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느낌이란....!
침 한방으로 고통이 사라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 뒤에는 완전히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었지만, 뭔가 미묘한 불편함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래도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으면 몇 일간은 매우 편안해져서, 시간날 때마다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한 한의원을 계속 가지는 않고, 여러 한의원을 돌아다녔습니다.
가격은 비슷했지만, 진료 서비스(?)는 천차만별!!  

가격은 물리치료까지 하면 12000원 정도이고, 
물리치료가 없는 기본 초진은 7000원 정도이고 재진은 3000~5000원 정도로 기억합니다.

'핫팩'+'침'+'레이저(?)' 가 일반적으로 받을 수 있는 치료 입니다.
여기에 부항, 진동시트, 동그란 기계(?) 등등 한의원마다 특이한 방법을 취하더군요.
위에 말한 모든 치료법을 해주는 곳이 있는 반면에, 어떤 곳은 침 맞고 바로 끝나버리는 곳도 있습니다. ^^;;
(핫팩도 해주라고 해야지, 아무말 안하면 그냥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의원에서 물리치료, 허리가 아닌 발에 침 맞는 치료방법, 진동기계 등은
거의 효과가 없는 느낌 입니다.

요즘은 허리가 그저그런 상태 입니다. 한번씩 허리가 쑤셔오기는 하지만, 아주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그래도 다시 침을 맞으러 가려고 보니, 새로 생긴 '정형외과'가 보였습니다.

흠. 한번 치료를 바꾸어 볼까 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정형외과에서도 기본적으로 레이저(?) 기계를 통한 치료는 동일했습니다.
다만, 다른 것이 '견인' 이라는 장치더군요. 한의원에서는 침을 맞는 대신에 정형외과에서는 '견인' 이라고 하여
침대에 붕대(?) 같은 것으로 허리를 조여주면서 움직여주는 방법을 쓰고 있었습니다.



                                   ▲ 견인장치의 모습



효과는 좋았습니다. 허리 통증이 싹 사라지더군요.
물론, 이것도 침처럼 언제 약발이 떨어질지는...^^;; ㅎ
치료비용은 초진(X레이 검사 포함)에 12000원, 약값까지 하면 15000원 정도 하더군요.
재진부터는 약 4000원 정도 합니다.

한의원과 정형외과. 이 중에 어떤 곳이 좋은 것인지 아무래도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각기 독특한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허리가 아프면서 깨달은 것은 병원(한의원,정형외과)도 
잘 알아보고 가야 한다는 생각 입니다.


어떤 곳은 치료는 약간 별로이지만, 친절하게 이것 저것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있고
치료는 탁월하지만, 워낙 짧게 진료를 하는 병원도 있는 반면에
효과도 서비스도 둘다 별로인 병원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허리가 조금이라도 아프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지금 바로 한의원이나 정형외과를 방문해보세요.
진료를 받고 나면 온천(?)에 온 것 처럼 훨씬 개운해진 느낌 입니다!
(실제로도 디스크가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허리를 구부리면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지금 허리를 당장 펴시고, 일어나서 스트레칭 하세요! ^^;;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