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는 없는 뉴스2010. 3. 23. 20:42



 
  
 김보은양의 어머니는 보은양이 어렸을 때 김영오와 결혼을 합니다.
 김영오. 검찰수사관으로 사건과장까지 오른 김영오. 그는 결코 좋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김보은양이 9세가 되자, 강간을 시도하다가 실패하자 김보은 양에게 구강성교를 강요합니다.
 그리고 보은양이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 생리를 시작하였을 때, "보은이가 어른이 되었네" 좋아하며,
 곧바로 강간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무려 13년. 13년동안 김보은 양은 온갖 능욕을 당합니다.

 정신의학적으로 김보은양,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도 의붓아버지의 폭력과 폭언에 그리고 사회에서는
 검찰 수사과장이라는 지위에 저항자체를 생각할 수 없게 되어 버린 노예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김보은양이 대학에 가서 어렵게 남자친구인 김진관군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김진관군은 돕기로
 결심하고 김영오를 찾아가 '보은이를 놓아달라' 요청을 하지만, "다 집어넣겠다, 죽여버리겠다" 는 말을
 듣습니다. 결국 그들은 강도로 위장침입하여 아버지 김영오를 칼로 죽입니다.

 
  이 글을 읽고 여러분은 무슨 생각이 듭니까? 죽어도 마땅한가요, 아님 방어행위로 볼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법정은 1심에서 김진관 군에게 징역 7년, 김보은 양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합니다.
그리고 김진관 군의 아버지가 여성단체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른바, [김보은, 김진관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가 구성되고, 여성단체와 인권단체, 그리고 수많은 시민단체가
연합하여 각종 활동을 벌이게 됩니다.

 2심에서는 김진관 군에게 징역 5년, 김보은 양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가, 그리고 1년뒤에 김보은 양은
사면복권되고, 김진관 군은 1/2 감형이 이루어집니다.

 여성단체, 인권단체, 시민단체들로 이루어진 공대위.
'김보은, 김진관 사건 공동책위원회'의 활동으로 인해서 사회에 성폭력 피해에 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 그리고 이른바 성폭력특별법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침묵하고 있던 군사정권시절부터, 여성단체와 인권단체는 이에 맞서 싸우고 사회의 불합리한 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개선을 요구함으로써 우리사회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과장하고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에서 인권을 이야기하면 범죄자의 인권만을 존중하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여성을 이야기하면 남성의 적이 되어 버립니다.

 인권은 다름 아닌 우리의 인권을 위한 것이고, 여성은 적이 아닌 우리의 어머니, 아내, 딸을 위한
것인데 도대체 눈에 불을 키고 욕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 여성단체 및 여성부를 욕하는 것으로 가득한 게시판, 출처 - 아고라 게시판 >



 물론, 모든 여성단체와 인권단체, 여성부 등의 활동과 발언, 그리고 정책방향을 저 역시 찬성하지 않습니다.
세부적 사안에 있어서는 극명하게 반대입장을 취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 단체들의 존재의 이유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사회를 비판하면 빨갱이 좌파가 되어 버리고, 인권과 여성을 말하면 사이비 인권주의가 됩니다.


4대강이 친환경정책이라고 말하는 환경부장관, 환경부는 없어져야 하나요?
여성은 직장을 얻기보다 가정주부가 되라는 방송통신위원회 의원장, 방송통신위원회는 사라져야 하나요?
731부대가 독립운동군이라는 총리, 총리직은 다음 정부에서는 폐지할까요? 


 인권-여성단체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지, 제거의 대상이 아닙니다.
욕설과 극단적인 분노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ps >  1. 김보은 양, 김진관 군은 후에 개명하여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소이후에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김진관 군은 후에 계속해서 사면복권 신청을 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2. 외국에서 만약 김보은-김진관 사건이 있다면, 아마도 '정신착란' 으로 인한
             무죄 판결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