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예계가 시끌벅적 합니다. 다름아닌 정선희씨와 mc몽 때문입니다.
정선희씨는 오랜 침묵을 깨고 케이블TV를 넘어서, 공중파 TV 에도 진출을 하였습니다.
가수 mc몽씨는 면제 의혹과 관련해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TV출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은 뜨겁다 못해 따갑고 매섭습니다.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왜 의혹이 있는 사람을 출연시키느냐?' 하는 것 입니다.
즐겁게 봐야 할 오락프로그램에서 '의혹당사자' 를 보니 도리어 기분이 나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선희씨는 故 안재환씨 관련 무성한 루머가 있는 상황 입니다. 단순한 소문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것이
시댁에서 오랫동안 언론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의문을 제기하여 많은 기사가 나온 상태 입니다.

mc몽씨 역시 수사가 시작한 후에 많은 언론매체에서 이 소식을 다루어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관련 내용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대응은 둘 다 흐지부지한 모습 입니다.
정선희씨는 기자회견이나 언론매체 인터뷰를 여러번 해왔지만, 정작 논란부분에 대해서 적극 해명하기 보다는
눈물과 동정심에 호소하는 방식을 써서 비켜갔습니다.
mc몽씨는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는 하지 않고, 소속사를 통한 강경(?) 입장을 밝힌 상태 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타블로씨나 오은선씨 대응과도 매우 유사합니다.
정면돌파 보다는 먼 길을 돌아 가는 모습은 결코 좋지 않은 대응 방법 입니다.

설사 나중에 의혹들이 사실무근으로 결론이 난다고 해도, 확대재생산 되기 쉬운 루머의 특성을 볼 때
연예인이 가는 곳 마다 끊임없이 다시 문제제기될 것 입니다. 
루머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명성' 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사실을 눈물로써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이미 의심 가득하게 된 대중들이 '연예인의 눈물' 을 믿어줄까요? 

연예인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고, 매우 사적인 부분이라고 항변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연예인에게 도덕성과 공적 역할을 강요하는 지금 한국사회에서 
연예인 검증은 직업적 숙명이라고 봐야 할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pd들도 너무나 큰 의혹에는 무조건 출연을 강행하기 보다는 선 해명과 후 대처를 통해서 연예인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연하지 못 할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인기를 먹고 사는 프로그램에서 이들이 꼭 출연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주목을 끌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프로그램에는 부담으로 남을 것 입니다.
예전에는 연예인들이 큰 문제를 일으켰어도 은근슬쩍 복귀할 수 있었지만,
지금과 같이 언론과 인터넷을 통한 정보공유가 발단된 시대에는
대중들의 반감만 살 수 있습니다.

오히려 신경써야 할 부분은 '후속 대처' 입니다.
연예인이 해명도 성실하게 했지만, 정말 억울하게 하차를 한 경우에
의혹을 제기할 때와는 반대로 언론에서, 그리고 대중들도 '사실관계'를 말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최민수씨 사건을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180도 다르게 이야기가 퍼져나갔고,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활동중단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진실된 결과가 나왔지만 모두가 결과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한 방송사의 특집방송을 통해서, 큰 호평과 함께 다시 활동을 할 수 있었죠.

결국, 루머를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연예인들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정면대처하지 않고 피하기만 한다면
루머는 점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갈 뿐 입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