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좋아하시나요? 저는 박카스를 즐겨 먹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맛도 좋고, 무엇보다 먹고나면 왠지 힘이 나는 느낌 입니다.

그런데, 박카스는 약국에서 파니 의약품일까요? 아니면 슈퍼에서도 팔 수 있는 일반 음료수 일까요?
일단, 저는 목욕탕, 찜질방, 동네 슈퍼 등에서 자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판매가 자유롭게 허용된 것 일까요?





약사법 44조

제44조 (의약품 판매)
① 약국 개설자(해당 약국에 근무하는 약사 또는 한약사를 포함한다. 제47조, 제 48조 및 제 50조 에서도 같다)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다. 다만, 의약품의 품목허가를 받은 자 또는 수입자가 그 제조
또는
수입한 의약품을 이 법에 따라 의약품을 제조 또는 판매할 수 있는 자에게 판매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② 제1항에도 불구하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의약품을 취득할 수 있다.

1. 제 91조 에 따라 설립된 한국희귀의약품센터
2. 제 45조 에 따라 허가를 받은 한약업사 및 의약품 도매상



약사법 44조에서는 의약품을 약사 또는 한의사 및 허가를 받은 자에게만 판매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약사법 93조에 따라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박카스는 현재 '의약품' 에 해당합니다. 
의약품이기 때문에 약국이 아닌 슈퍼나 목욕탕 등 에서 판매하는 것은 불법인 것이죠.





박카스는 많이 마셔도 될까?

박카스에는 기본적으로 타우린, B1, B2, B3가 들어있어서 피로회복, 자양강장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주성분인 타우린이 간 기능개선과 피로회복에 효과적이고, 간의 해독기능도 하여 '숙취' 후에도 좋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의할 것은 우리가 보통 먹는 파란색 병인 박카스 D에는 카페인 성분도 들어있어서,
많이 먹을 시에는 두근거림, 이뇨현상, 불면증도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초록색 병인 박카스 디카페는 카페인이 없습니다.)
즉, 박카스는 하루에 1병만 섭취하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비타 500 은?
박카스와 함께 광고에 많이 등장하는 비타 500은 의약외품인 "건강음료" 로 달리 구분되어 있습니다.
주성분이 비타민 C로 많이 섭취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물론, 비타민을 하루에 과다섭취할 필요는 없지만)



박카스, 일반 슈퍼나 편의점에서 판매 허용될 수 있을까?

저는 사실 박카스가 의약품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박카스를 약국이 아닌 곳에서도 너무 손쉽게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글을 쓰면서 알았지만, 이전에도 박카스의 일반 슈퍼에서의 판매와 관련해서 논란이 많았다고 합니다. 
안정성이 인정된 피로회복제는 약국외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측과
엄연한 의약품으로 오남용이 우려된다는 약사측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박카스를 구매하면서 약국에서 한번도 부작용에 대해서 들은 적이 없습니다. 
항상 3~4 박스를 한번에 구입했음에도 말이죠. 
지금과 같이 약국에서의 판매만 허용한다면, 박스로 사가는 경우는 부작용에 대한 홍보가 최소한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언급없이 약국외 판매를 반대하는 것은 매출을 위한 반대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 입니다.



                                    ▲ 외국의 약국모습



결론적으로 현재 박카스는 의약품이고, 약국 이외에서 판매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박카스 매니아인 저도 박카스를 약국에서만 사 먹고, 먹는 양도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D



※ 이 글은 '어설픈 여우님' 과 삼주약국 약사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