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사회2010. 9. 13. 07:30

김여사.
김여사란 운전을 잘하지 못하거나, 규칙을 잘 지키지 않는 여성 운전자를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 입니다.

하지만, 도로 위의 골칫거리가 김여사만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김사장' 이 더 심각한 문제 입니다. 



 


1. 쾌속질주 카레이서 김사장

이들의 속도본능은 자리를 가리지 않습니다. 감시카메라를 피해가면서 엑셀을 밟기에 바쁩니다.
중요하거나 심각한 일이 있어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도 "속도를 줄여주세요"를 간판을 보고서도 경적을 울리면서 마구 질주 합니다.
또한, 유치원생을 태우고 다니는 어린이 보호차량 운전자 까지도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2. 클랙슨을 악기로 착각하는 김사장

경적을 울려서 경고를 해주는 클랙슨을 악기로 착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앞에 노인이 있어도, 아기가 지나가도 마구 클랙슨을 눌러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을 놀라게 해서 쌓인 스트레스라도 풀려고 하는 것 일까요?




3. 무한 차선 바꾸기 묘기를 보여주는 김사장

절대 같은 차선을 유지할 수 없다며, 무한 차선 바꾸기 묘기를 보여주시는 사장님들이 계십니다.
위험천만한 급차선 변경까지 하면서 "내 실력 어때?" 라고 말하시는 분들....
제발 그런 묘기는 게임에서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4. 육성음악을 들려주시는 김사장

분명 둘 다 잘못이 있거나, 한쪽 탓만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삿대질을 해가면서
랩배틀 육성음악을 들려주시는 김사장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상대가 여성일 때는 이유 불문하고
"집에서 아기나~" "왜 도로 위를 기어나와~" "여자가 ~" 라는 비하발언이 빠짐없이 나옵니다.




적어도 아이들 앞에서는 안전운행 해야 하지 않을까요?



모든 영역에서 남자가 더 많은 범죄를 저지릅니다. 교통사고 역시 마찬가지이죠.
성비율 차이를 넘어서 잘못된 남성 운전자가 훨씬 많습니다.
그러나, 항상 OO녀 @@녀 처럼 여성만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글만 많이 보입니다.
김여사가 개념이 없다고 말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잘못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일상화된 폭력성에 무감각해진 것 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쟀든, 김여사들은 운전학원을 가거나 개념충전소로 가면 될 것 같은데
김사장들은 정신과로 가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