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들의 IT2010. 9. 28. 07:30

블로그를 하다보면 황당한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제대로 읽지 않고 댓글을 달기 때문 입니다.

며칠 전, '복권 40년 동안 응모한 결과' 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아주 평범한 일상글이었는데, 어떤 분이 추천평에 거짓말 하지 말라는 식의 댓글을 다셨습니다.




이분이 글을 조금만 읽었더라면 이런 댓글을 달지 않았을 것 입니다.
아버지께서 7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복권을 하셨고, 최근 로또를 하셨다가 당첨된 이야기를 쓴 내용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이 베스트가 되면서 관리자분이 흥미유발을 위해 '로또 40년 응모한 결과' 로 바꾸면서 오해가 생긴 것 이었죠.

제목만 보고, 내용은 읽지를 않으면서 댓글을 다는 대표적인 경우 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오해가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목만 보고, 극히 일부분의 표현만 보거나, 사실관계를 잘못 알아서,
역설이나 반어법으로 쓴 것을 그대로 해석하는 등
빈번하게 오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댓글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 저는 댓글에 답글보다는 답방을 가고 있지만, 여전히 댓글관리를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답변을 할 가치가 없는 비난 댓글 혹은 악플은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방치하면 이웃분들이 보기에 '좋지 않다' 는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삭제하면 비판글은 듣지 않는 블로거 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더군요.
승인제를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승인제'를 기분 나쁘게 보는 분도 계십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댓글에 답글을 달면서 오해를 풀거나 설득하거나,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할 여력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댓글에서 토론을 하게 되면, 경험상 제대로 된 의견교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일방적인 주장만 하다가 소득없이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당한 비판의 경우에는? 

한번은 이웃블로거의 글에 반대되는 의견을 3~4줄로 정중하게 표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보니 구독이 취소되어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이웃분 글과 반대되는 생각이 있어도 잘 적지 않거나, 아주 짧게만 표시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한 유명블로거의 법률(?) 관련 글이 best로 선정되었는데,
글 내용이 사실 왜곡과 비논리적인 부분이 많아 댓글을 달려다가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한 분이 글의 오류를 지적했지만 무엇이 문제인가를 전혀 모르셨습니다.
또한, 댓글 중에는 제 블로그 이웃분들의 '참 공감합니다' 라는 댓글도 있었기 때문 입니다.

아마도 이웃분들이 글을 제대로 읽지 않고 댓글을 쓴 것 같았습니다.




흠. 어떻게 해야지?




여러분은 어떻게 댓글을 관리하고 계십니까?
이웃분의 글에 비판적 의견이 있으면 이를 표현하시나요?

자신의 글에 비판 댓글(비난 댓글 포함)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1. 승인제    2. 무시   3. 선택적 답글   4. 삭제    5. 모두 답변

다들 상황과 취향이 다르셔서 쉽게 정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