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는 없는 뉴스2010. 10. 11. 07:30

요즘 경향신문과 민노당 사이의 설전이 화제다.
경향신문 사설에서 북한 세습에 대해서 말이 없는 민노당을 비판하고,
민노당 일부에서는 왜곡된 비판이라면서 절독선언까지 한 상태이다.


사실 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걸핏하면 보수(?)진영에서 문제 삼는 단골 소재 이다.
"왜 북한 비판 안하냐? XXX 들아~!"  "북한에 대한 시위도 해라!" "인터넷 좌파 놈들 싸그리 XXXX"

왜 사람들은 북한 비판을 하지 않는 것 일까? 국민들이 좌경화가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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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람들이 북한 비판을 하지 않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하면 최소한 듣기라도 해야 하는데, 북한은 그럴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비판을 신랄하게 해본 들, 어떠한 피드백도 얻을 수 없다.

무엇보다 북한 이야기 자체를 꺼내지 않는 것은 북한에 대해서 관심조차 없기 때문이다.
먹고 살기 바빠서 국내 뉴스에도 관심이 없는 것 처럼, 북한이라는 남의 나라(?) 이야기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좌경화가 된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으로 심각하게 우경화 된 상태 이다.
현재 우리사회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돈' 이다. 이념논쟁은 사실상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지독하게 가난한 북한에 동조하는 사람은 아무리 찾아봐도 한명도 없다.
물질 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상황에서 '북한'의 존재는 '듣보잡' 보다 못하다.

한 탈북기자는 북한을 비판하지 않는 좌파 인터넷이라고 했지만, 
사람들은 북한을 비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북한 자체에 관심이 없다.
무관심을 넘어서 심지어는 비용부담 문제로 통일을 원하지 않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믿기지 않는다면 길거리를 지나가는 학생을 붙잡고 북한을 물어보라.


"아, 도대체 나랑 무슨 상관인데요?"




북한 비판 강요는 유치한 짓

보수(?) 단체의 레파토리인 "북한 비판안하면 종북세력" 은 졸렬하고, 유치한 논리이다.
스폰서 검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스폰서 검사 찬성하는 것이 아닌 것 처럼 말이다.

특히 개인이 아닌 정부와 각 단체는 북한 비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굳이 북한과의 긴장관계를 극한도로 고조시킬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향후 북한체제가 붕괴될 때를 고려하여 대북정책의 체계적이고 일관적인 방향설정이 필요한 시점 이다.






북한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을 하는 면제자들이 안보의식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국민의 무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민들의 안보의식과 통일의식을 어떻게 고취시킬 것 인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북한 나쁘다고 신문을 도배해봐야 사람들은 소녀시대 기사만 읽을 뿐 이다. 

경향신문의 질문은 분명 유치했다. 하지만, 그러한 유치한 질문을 받았을 때는 그 대답을 정당에서 못 할 이유도 없다.
히틀러 싫다고 말하고 다닐 필요는 없지만, '히틀러가 좋냐' 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비웃으면서 답할 수 있는 것 이다.
특히 민노당은 그렇다. 유창선씨는 이를 진보판 색깔론이라고 비판했지만,
지금 민노당의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 분들이 한두명이 아니다. 

종북주의 논쟁은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종북이라면 진보진영에서 이를 배제해야 한다. 
종북은 진보진영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후퇴시킬 뿐 이다.
정신차려라. 사람들은 김일성을 조두순보다 싫어한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