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는 없는 뉴스2010. 10. 21. 07:30


요즘 서울시-오세훈 시장과 식약청-광주시 간의 낙지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낙지 머리가 안전하지 않다고 하여 시작한 논쟁은 식약청의 반박과 어민들의 반발을 일으켰고,
상당수가 중국산 낙지로 밝혀지면서 오세훈 시장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서울시에서는 낙지데이를 만들었지만, 머리를 제거한 낙지를 제공하였고
반대로 성동구에서는 낙지를 통째로 먹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야말로 낙지 대혼란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비난은 안 한 것만 못해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 혼란을 야기한 '성급함'은 지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계부처간에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신중하게 발표했다면 이처럼 계속되는 논쟁은 없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어민들의 생계와 경제권을 이야기 하면서 과도한 비난을 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국민건강권은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 입니다.

검사표본 중에 중국산 낙지가 있었다는 것이 '낙지 머리가 위험할 수 있다' 라는 주장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없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관련하여 반대 여론이 많았던 이유 중에 하나는 원산지 표시 와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 이었죠.
원산지 단속을 철저하게 하겠다는 정부당국의 약속이 3년이 지났지만, 사실상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낙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일반인들이 중국산 낙지와 국산 낙지를 구분할 수 있나요?


명확한 검사와 원산지 단속을 요구해야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에 대한 비난에 집중하는 것 보다는
하루빨리 명백한 검사결과를 관련부처에서 논의하여 발표할 것을 요구해야 할 것 입니다.
또한, 중국산 낙지에서 검출된 것이 확실하다면 원산지 표시에 관한 단속 강화를 주문해야 합니다.

물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낙지데이를 만들어서 지자체간에
서로 다른 낙지를 공급하는 정치적 쇼는 당장 그만둬야 합니다.



공무원 마저 속는 원산지표시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정치적 비판과 담론은 이야기 할수록 국민들의 '권리의식'과 '관심도'는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뢰도는 이와 반비례하여 낮아집니다.

성급하게 이야기 하기 보다는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백화점식 비난에 사람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알기 보다는 오히려 무감각 해집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