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들의 IT2010. 12. 14. 07:30

"익년에는 잔임기간에 있어 장리하는 영역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자있는 계도로 인한 부분은 병합청구할 예정 입니다."

"화해조서에는 당사자와 법정대리인의 청구의 원인, 표시 및 청구의 취지, 조항, 화해성립 일자와 
 법원을 기재하고 판사와 법원사무관 등이 기명날인합니다"



법학을 공부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읽을 수 있겠지만,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약간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말을 어렵게 하는 것은 큰 무리가 아닙니다. 특히 법률용어, 법학계에서 사용하는 단어에는
상당수가 한자어, 일본어식 표현이 많습니다. 또한, 배우지 않는다면 이해를 할 수 없는 단어나 문장, 어법 등도 사용되고 있죠.

결국 일반인들은 어려운 용어와 법리로 인하여 '눈 뜬 장님'이 되기 쉽상 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쉬운 용어로 설명하면 전문성을 의심하고, 난해한 법리와 어려운 용어로 일관하면 믿음직해 보인다는 것 입니다.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를 문제 삼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죠.
전문 용어 사용을 '실력'으로 삼는 편견에서 나오는 현상 입니다.

굳이 법 분야 뿐 만 아니라, 의료, 예술, 문학, IT 등 대부분의 고유한 영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용은 별 다른 것이 없어도, 현학적인 문장·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는 블로거에게
찬양을 주저 하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극단적인 비난을 담은 블로거가 인기 있는 이유?

통렬한 비판을 넘어서 악의적인 비난이어도 해당 포스트가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A 양 연예인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를 써도 큰 호응을 얻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썼기 때문이죠.

일부 블로거들은 고의적으로 이런 상황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논리에 상관없이 모든 결론이 똑같게 하거나, 강한 표현을 즐깁니다.

하지만, 글자수의 제약에서 나오는 오해도 많은 것 같습니다.
트위터의 짧은 문장으로는 글쓴이는 의도를 이해하기 힘든 것 처럼,
블로그글의 내용으로는 전달상의 오해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주제에 대한 정의, 특징, 장점, 단점, 대책 등을 모든 것을 한 포스트에 담을 수 없습니다.
너무 길면 재미가 없어서, 사람들이 읽지를 않거든요.




제가 앞쪽을 보는 것 일까요? 옆쪽을 보는 것 일까요?


오늘글을 쓰게 된 동기는 제가 모르고 다른 블로거분을 오해한 일이 있어서 입니다. 
저 혼자 오해를 하여 글을 쓰기 시작하다가, 나중에 다른 글과 댓글을 읽어보니 글의 전체적인 취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이런 오해를 받는 일이 종종 있었지요.

아, 결국 전 이 글을 왜 쓴 것 일까요? ㅎㅎㅎ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그냥 발송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