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그녀가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 나온다고 했을때, 우려반 기대반의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에서는 그녀의 안티들이 많았지만,
분명 아이돌 출신의 가수가 나오는 것은 '나가수'에 새로운 재미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5월 29일 '나는 가수다' 는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였던'  기존가수들

가장 의아스러웠던 부분이 '공연' 이 되지 않고, 바로 '경연'으로 넘어간 점이다.
공연, 1차+2차 경연을 하기로 했던 룰을 아무런 설명없이 그냥 진행되었다.

과연 가수들에게 공연이 아니라 경연이라는 것은 언제 고지하여 주었을까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기존 가수들은 준비부족에 갑작스러운 '경연' 이라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처럼 보여졌다.
감동을 받으신 분도 있었다면 죄송하지만, 가장 질 낮았던 공연이라 생각한다.

박정현씨 나는 가수다 2회에서 말했던 멘트가 생각난다.
"연습이요? 아주 많이 했어요, 아주 연습을 많이 한 노래라면 긴장을 하더라도 잘 부를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번 경연에서 준비를 많이 한 기존 가수들은 한명도 없어보였다.




이번에 많이 퍼졌던 스포일러.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틀린 부분도 많았었다.

 

PD의 고집만 볼 수 있었던 막장 편집

이번 '나는 가수다'는 감동 뿐 만 아니라, 재미도 없었다.
편집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타가수 편집과는 어떻게 다른지는 기존 방송과 비교한다면 쉽게 알 수 있다.
이번 편집은 다른 가수들의 분량을 희생시켜서 모든 것을 옥주현씨 위주로 편집을 하였다.
단순히 분량문제를 떠나서, 옥주현씨 MBC 스페셜을 만들어 버렸다.

이번 방송편집은 PD가 옥주현씨 안티들에게 '내말이 맞잖아!' 를 외치는 것 이었다.
그러나, 김건모씨 재도전때처럼 감동을 받기 보다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작위적인 느낌만을 받았다.
정도껏 했다면 자연스럽게 감동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PD의 고집스러운 편집, 억지편집에 감동은 반토막이 나버렸다.



앞으로 '나는 가수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걱정이 된다

 

나는 옥주현씨가 '나는 가수다' 에 나와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노래도 잘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방송은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토록 중시여겨졌던 룰들은 순식간에 깨져버렸다.
가수는 없고, 피곤과 긴장에 찌든 사람들만 가득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