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영화2010. 3. 21. 21:48




  우리집에 왜 왔니? 

 처음들어보는, 그리고 약간 지루해보이는 제목. "시간이나 때우자" 는 마음으로 재생버튼을 눌렀다. 

 장르조차 모르고 보기 시작한 영화는, 스릴러인가? 코믹영화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약간 바보처럼 나오는 강혜정씨를 보면서, 동막골 이후에 다시 바보연기로 승부한 것인가?

'킬링타임' 영화라 생각했기에 대충대충 책보면서 영화를 보다가,
어느 순간 난 '뒤돌기' 버튼을 눌러서,
 다시 볼 수 밖에 없었다.

 

 

   웃음이 나왔다. 

    아름다웠다.  

그리고 잔잔했다.

 

 
나도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나도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난 여전히 실패작일 것이다. 

하지만 나 역시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

그때는 그냥 바라만 보고 싶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