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는 없는 뉴스2011. 1. 31. 07:30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우울한 이야기가 또 다시 들린다.
바로 전기요금 인상이다.
그런데, 이를 표현하는 보수언론들의 모습이 이전과는 정반대 이다.



"전기 요금 현실화"
"전기료 인상, 중장기 과제"
"전기요금 체제 로드맵 완성"

"한겨울 정전 사태 부른 왜곡된 전기 가격"
"싸다고 전기 펑펑 ..... 전국이 방전된다."




서민 중에서 전기가 싸다고 펑펑 쓴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다.
가스 난방비가 너무 비싸서, 전기를 대신 쓰는 것 일 뿐이다.
집 전체를 난방할 수 없고, 눕는 자리에 전기 장판 하나 놓는 것인데
그들의 눈에는 전기를 펑펑 쓰는 국민들로 보이나 보다.








참여정부 시절, 전기료 인상에 대하 기사 제목



전기요금 인상이 서민경제, 중소 기업 등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더군다나,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인하여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공요금 인상 시작은 나비효과가 되어서 그 부담은 더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 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전 정권과는 다르게 이를 우려하는 기사를 찾아보기 힘들다.
"한전의 엄살이다" "부실경영이다" "국민을 위한 배려가 전혀 없다" 에서,
이제는 전기요금 현실화라는 괴상한 제목과 함께 전기를 펑펑 쓴다면서 국민을 꾸짖고 있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모습을 보이는 보수언론들이 이제는 당당하게 이중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건강 위협하는 위험물질에서 언제든지 먹어도 안전한 광우병,
천인공노할 요금인상에서 방송발전을 위한 kbs 수신료 인상,
그리고 국민은 생각도 하지 않는 전기료 인상에서 전기 요금 현실화 까지.






MB 물가 중에서 오르지 않은 품목이 2가지가 있다고 한다. 바로 쌀과 공공요금 이다.
그리고, 이제 공공요금마저 오르려는 상황이다.

물론, 전기요금이 실제 오를지는 아직 미지수 이다.
전기 요금 인상의 큰 파급효과 때문에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오른다면, 아마도 아무 소리 없이 조용히 오르지 않을까 싶다. 
반복되는 이런 모습에 진절머리가 난다. 이제 좀 솔직해지면 안되나?
전기 무상화하자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이 추운 겨울날 몸 하나라도 따뜻해지기를 바랄 뿐 이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