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는 없는 뉴스2011. 1. 19. 07:30


한번은 예술계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이야기 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확실히 예술계에 종사하시다 보니, 그들만의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었죠.


"사랑을 왜 한사람과 해야할까?" "일부일처제 위헌 아니야?"
"살면서 단 한명하고만 관계를 가진 남자가 정말 있을까?"


평소에는 대화할 수 없는 쉽지 않은 이야기가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오고 갔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당시의 화제였던 옥소리씨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아니, 어떻게 여자가 그럴 수 있어?"



남성 상위의 시대. 시대가 바뀌어 가고, 여성들이 힘이 커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세상은 남성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보수적 색채가 강한 한국에서도 이런 경향은 뚜렷하고요.



1. 태어나는 것 부터 차별 받는 여성


한국 여성은 태어나는 것 자체에서도 차별을 받습니다.
불법적인 태아성감별로 인하여 낙태율은 OECD 최고 수준 입니다.

생명이 주어졌지만, 태어나지도 못하는 것이죠.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로 한 생명이 빛도 보지 못하고,
차가운 수술실에서 생을 마감해야 합니다.

이로 인하여 남녀 성비 불균형 문제도 발생하고 있고,
다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 교육에서 차별받는 여성


여성에 대한 편견은 그대로 교육에서의 차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자아이에게는 로보트, 여자아이게는 인형을 주죠.
더 나아가 교육기회 조차도 박탈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흔히 볼 수 있는 모습 중에
하나가남자아이는 대졸, 여자아이는 고졸인 가족 입니다.

그리고, 이 교육적 차별은 당연히 여성에 대한 경제적 차별,
직업에서의 차별로 이어지게 됩니다.





3. 직업에서 차별받는 여성

교육기회에서 차별받는 여성은 당연히 구직에서도 차별을 받습니다.
설사 학력이 비슷하더라도 '여성' 이라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받죠.

여성 채용은 능력과 상관없이 외부적 요소인
나이,결혼유무, 외모 등이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남녀간의 임금격차도 커지고 있습니다. 

남성위주의 사회를 풍자했던 이갈리아의 딸들의 글귀가 생각합니다.
"네가 젖꼭지를 갖고 있지 않는 한 좋은 직업을 얻기란 불가능해"








4. 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여성

한국에서만  문제되는 부분으로 '성적' 인 분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입니다.
자신은 문란하여도, 상대방 여자는 처녀야 한다, 순결해야 한다는 생각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연예계에서 A양 사건 일이 발생하여도,
같은 행동을 하여도 욕을 먹는 것은 A양 뿐 입니다. 심지어는 여성이 피해자여도 여성이 비난받습니다.

왜 여성 청소부가 남자화장실까지 청소하는 것 일까요?
여기에는 나이 든 여성의 '성적 욕구'를 거세시켜버리는 사회적 강압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이런 남성중심의 생각, 이중적인 시선에 여성들이 스스로 익숙해진다는 것 입니다.





가수 송호범씨

 
며칠 전, 가수 송호범씨가 아내의 쇼핑몰 비키니 사진을 룸살롱에서 도용되고 있다고 하여, 이를 형사고소 조치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댓글이 가관 입니다. 피해자는 분명 송호범씨와 아내 백승혜씨 인데,
"여자가 비키니 사진을 올렸다" "유부녀가 어떻게 저럴 수 있냐?" 하면서 오히려 여성을 욕합니다.

만약에 남자가 수영복 입은 사진을 호스트바 광고로 사용하였다면, 우리는 그 남성을 욕했을까요?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