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사회2011. 5. 25. 07:30

주간 연속2교대제란 무엇일까요?
최근에 유성기업 파업사건이 일어나면서 많이 나오는 단어이죠.
2교대란 말도 모르는데, 주간 연속2교대제라는 단어에 당연히 고개를 갸우뚱 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유성기업의 파업 이유는 도대체 무엇때문일까요?

우선, 2교대라는 말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여 보겠습니다.





하루 24시간. 2교대라는 것은 이를 12시간씩 일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오전 8시 부터 오후 8시까지 1개조가
다른 1개조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일하는 것이죠.

2조2교대라는 것은 2조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것이고,
3조2교대라는 것은 2조가 근무투입히고, 1조가 쉬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2교대의 문제는 야간근무 입니다.
밤을 새워본 적 있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야간근무를 쓰게 되면 근무피로도가 높게 됩니다.
단순히 주관적 피로도 문제를 넘어서 과학적으로도 '야간노동'이 건강을 해친다는-
암 발생율이나 심장병 증가하는 등 생명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바로 주간 연속2교대제라는 것 입니다.

기존 12시간씩 2교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침 일찍부터 8시간씩 근무하여 밤 12~1시 이전에 모든 작업을 끝마치는 것이죠!!
한마디로 야간근무를 없애는 방법 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야간근무가 줄면서 근로자의 건강권은 확보하지만,
생산성도 줄게 되고 임금도 줄어드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근무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생산성이 저하되고,
야간근무시에는 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야간근로수당이 주어지는데, 야간근로가 줄어들면 임금이 줄어들게 되는 것 입니다.

따라서, 주간 연속2교대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항상 생산성 문제와 임금 문제가 불거지게 됩니다.
주간 연속2교대를 시행하면서 '노동강도 강화' '임금 유지' 문제등이 항상 거론되고,
이번 유성기업 파업에서도 이 쟁점관련하여 합의가 되지 않아서 시작된 것 이죠.

저는 파업의 정당성이나 7000만원 연봉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견이 없습니다.
각각 언론에서 너무나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직접적인 관계자가 아닌 제가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성기업 사건에서 반드시 지적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은 있습니다.




여러분, 위로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바로 파업하고 있는 노동자를 향하여 한 대포차가 돌진한 일입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끔찍합니다. 시위를 한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향해서 차가 질주한 것이죠. 
설사 불법시위를 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이런 일은 없어야 할 것 입니다.
대포차로 17여명을 다치게 한 용역업체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 사람은 과연 잡힐까요?

유성기업 사건은 이제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주요 언론과 정부에서 노조를 연일 비난하기만 하더니, 오늘 공권력이 투입되었습니다. 
씁쓸합니다. 모두 법의 이름으로 집행이 되었다는 것이 더욱 눈물납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