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충격적인 뉴스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총리실, 대통령 비방 동영상 블로그에 올린 시민 내사'
사건내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총리실에서 대통령 비방 동영상을 올린 블로거를 허위사실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총리실에서 직접 내사를 벌여, 압수수색 권한이 없는 그들이 일반인의 사무실을 뒤졌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이 내사로 인해서, 블로거는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지분까지 이전해 심각한 피해를 보았고,
더 나아가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는 회사관련 은행에 찾아가서 압력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경찰서에는 1차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동작서장이 보완수사를 지시해 검찰에 명예훼손으로 송치가 됩니다.
하지만, 결국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고 블로거 김씨는 여기에도 이의를 제기.
기소유예 처분에 대해서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라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동영상을 올렸기에? 무슨 허위사실을 올렸기에 조사를 한 것 일까요?
그 동영상은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다름아닌 BBK동영상 이라고 합니다.
이 동영상은 재미교포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BBK 사건과 관련한 김경준씨의
미국 내 재판 경과 및 결과 등을 다룬 동영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에서 무혐의처분이 나오고 . 검찰에 올라가서도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것을 보면
아마도 동영상에는 대부분 '진실'된 면만 다루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주목해야 할 것은 언론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공중파에서 kbs-sbs는 침묵을 했고, mbc에서는 보도를 하였으나 단신처리되었습니다.
9시 뉴스에서는 3사 모두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단신으로 다룬 소수의 언론들은
"대통령 비방 동영상"
이렇게 모두 제목을 뽑았습니다. 비방인지-비판인지 동영상을 보지 않았기에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경찰-검찰 수사결과를 보면 '비판' 에 가까운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도, 거의 모든 언론이 침묵하거나 합심한 것처럼 '비방' 동영상이라고 말합니다.
정말로 무서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정부에서 한 시민이 비판글을 썼다는 이유로,
영장도 없이 사무실을 수색하고 직장을 잃게 만들고, 은행에 찾아가 압력을 넣는 모습은
지금 우리나라의 비참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Those who deny freedom to others, deserve it not for themselves
–Abraham Lincoln-
이번에도, 강호순 이메일은 청와대와는 상관없는 청와대 행정관의 개인적 일이었듯이,
총리실 내사 의혹도 총리와는 상관없는, 총리실 직원의 개인적 일이겠죠.
블로거 여러분. 우리 모두 조심합시다.
우리가 쓰고 있는 글 하나하나를 누군가 매서운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민주당 신건, 이성남 의원의 주장이 진실임을 가정하여 작성한 글 입니다.
또한, 이 글에는 주어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