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사회2011. 1. 6. 07:30

사람이 곤경에 처하거나, 상황이 나빠지면 그 사람의 인격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경찰서에 가면, 궁지에 몰리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경찰서에서 볼 수 있는 3가지 유형의 사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경찰서는 우리가 흔히 뉴스 CCTV화면에서 보는 '파출소, 지구대' 와는 다른 곳 입니다.
지구대는 뉴스로 많이 보셨듯이, 야간에는 그야말로 난장판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구대-> 경찰서 -> 검찰 ] 이런 순서로 형사사건이 처리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지구대 입니다.


1. 잘못을 비는 사람 

현실에서는 경찰서까지 오게 되면, 잘못을 비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처음 파출소에서는 부인하는 경우에도, 경찰서에서의 노련한 수사관의 추궁을 받다 보면 바로 실토하게 되는 것 이죠.
혹시라도 전과가 생기는 것을 두려워하고, 중하게 처벌받을 것을 걱정합니다.

우리나라 형이 약한 편이지만, 생각보다 형법이 주는 위하효과(겁을 주는 효과)는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형벌 그 자체보다는 형을 받고 나서의 사회적 차별과 시선이 두려운 것이겠죠.

비록 체포되기 전에는 정말 못된 짓을 했어도,
이전에 전과가 없는, 즉 초범의 경우는 자신과 가족을 생각에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죠.
아직은 개과천선의 여지가 많은 사람들 입니다.



2. 뻔뻔하게 나오는 사람

반대로 죄를 지었으면서도, 뻔뻔하게 나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 무작정 부인하는 경우 
억울하다고 말하면서 부인하는 경우 입니다. 하지만, 어설픈 변명과 해명으로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죠. 
특히 명확한 증거가 있음에도, 이를 모르고 부인하다가 결정적 증거에 고개를 숙이고 맙니다.

(2) 후안무치의 사람

자신이 했음이 분명해도, 그야말로 얼굴에 철판을 깔고 오히려 화를 내는 유형 입니다.
보통 이미 다수의 전과가 있는 사람인 경우가 많죠.
간혹 큰 집 동료로부터 들은 얇은 지식을 듣고, 이렇게 나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반성을 하지 않고, 뻔뻔하게 나오는 경우에는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하여 형량에 영향을 줄 수 되죠.


그러나, 이런 경우에 증거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증거가 불명확한 경우에는 어쩔 도리가 없어서 수사가 장기화 됩니다.


(3) 변호인과 같이 있는 사람

경찰서 단계에서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물론, 변호사 선임의 권리를 듣게 되지만 돈이 없어서 할 수 없는 것 입니다.
변호사가 선임되는 경우에는 수사관들의 대우(?)가 달라지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죠.
함부로 피의자를 압박할 수도 없고,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 때문 입니다.

사실 (2)번보다 (3)이 가장 사회에서 악질적인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TV에서 볼 수 있는 정치인 처럼 말 입니다.






3. 억울한 사람

마지막으로 억울한 사람이 있습니다.
경찰·검찰이 공정한 입장에서 수사를 한다고 하지만, 이분들은 기본적으로 남을 의심해야 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분 입니다.
일단, 피의자로 몰리게 되면 의심을 받는 불리한 입장에 설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전과가 있거나 불량한 생활등을 했다면, 증거가 없어도 정확적 증거나 일방의 진술로 인해서 억울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싸움을 말리는 것 뿐 이었는데 - 일방적으로 맞기만 했는데도
쌍방폭행으로 되어서 전과가 생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억울한 경우에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수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논리적으로 일관되게, 증거가 있다면 이를 제시하고, 최종적으로 서류에 사인을 할 시에
수시로 서류를 검토하고 살펴보셔야 합니다.





눈물 흘리기 전에 조심을, 뒤늦은 후회하기 전에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억울한 사람, 뻔뻔하게 나오는 사람,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비는 사람.
경찰서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잘못을 했다면 진정으로 뉘우치고 비는 모습을 보이시고,
잘못이 없다면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시기를 바랍니다.

간혹 뉴스를 통해서 경찰에 대한 나쁜 소식이 들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음 좋은 경찰분들이 많습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