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는 없는 뉴스2011. 1. 16. 18:24

포퓰리즘이 요즘 화제 입니다. 민주당이 무상급식에 이어서, 무상의료·무상보육까지 전면에 내세우자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이 맹렬하게 이를 천박한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유력 대선후보인 오세훈 후보는 이를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하는 반면에, 야당쪽에서는 망국적인 토건사업이나
그만 두라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명박 대통령까지 포퓰리즘 논쟁에 가세했습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이렇습니다.



"대기업 그룹총수의 손자, 손녀는 .......(중략)... 공짜로 해준다면 오히려 화를 낼 것"
"아주 부자가 아니면 중산층 전원에게 .......이미 무상보육에 가깝다."
"나는 비교적 안하는 (포퓰리즘을) 안 하는 사람이지만.......합리적 사회가 되야 한다"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조소와 함께 쓴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747, 일자리 창출, 반값아파트, 등록금 인하, 통신비 인하 등 포퓰리즘 정책의 대표주자 였기 때문입니다.
공약의 실현가능성과는 상관없이 표를 얻기 위해서 환심성 정책을 쏟아냈습니다.
집권 4년차, 대통령의 정책 중에서 지켜진 것이라고는 '대운하' 말고는 찾기 힘듭니다.




조선일보 1월 14일자 1면




문제는 대통령이 집권 전의 공약(空約)은 어차피 기대가능성은 없었지만,  
집권 후에도 계속적으로 포퓰리즘 정치만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큽니다.

최근의 기름값 인하 기사도 대표적인 예 입니다. 
물가를 걱정하고, 관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통령이 한마디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마법같이 업체들은 자율적으로 가격을 내립니다.





조선일보 1월 15일 1면



실제로 나아진 것은 없습니다. 정부가 관리하겠다고 하던, 일명 MB 물가는 끝없이 올라갔고
결국에는 OECD에서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나라부채와 빈부격차는 숨기고, 경제성장률만 말합니다.
서민을 말하면서 하는 일은 시장에 가서 '포토타임'을 가지는 일 입니다.


이 지독한 show는 멈추지를 않습니다.

물론, 포퓰리즘을 일반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정치형태, 인기영합주의·대중영합주의라는 의미로만 해석할 때는
대통령의 모습은 포퓰리즘 보다는 언론통제, 이용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남의 시선과 눈치를 지나치게 본다는 점에서 포퓰리즘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
(정작 국민들의 의사를 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분야는 외면하고 있지만)

무상급식이 망국적, 천박한 포퓰리즘이라면, 대통령의 수많은 공약들은 도대체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뉴스기사에서 슈퍼맨 대통령, 마법사 대통령을 그만 좀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