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는 없는 뉴스2011. 4. 28. 08:15

4.27 재보선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도 여론조사의 결과와 정반대의 결과가 많이 나왔다.
특히 무난하게 엄기영씨의 승리를 점쳤던 강원도지사 결과가 그렇다.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MB 정권에 대한 심판'
'죽은 이광재가 산 엄기영을 잡았다' '
'여론조사가 조작이다'
'소외받았던 강원도민들의 울분이다'


하지만, 이번 강원지사 선거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주었던 것은 선거 직전에 터진 '콜센터 사건' 일 것 이다.
청렴하게 보이던 이미지를 한번에 기존 정치인과 다를 바 없는 퇴물정치인으로 둔갑시켜버렸다.
이를 해명하는 과정도 꼴불견 이었다.
변명과 거짓말, 기억나지 않는다는 그의 모습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재확인할 수 있었던 우리나라에서 투표는 여전히 인기투표, 이미지 투표라는 것 이다.

'MB 정권에 대한 심판??' 아닐 것 이다.
엄기영씨의 46.6%의 투표율이 이를 증명한다.
최악의 빈부격차, 물가대란, 언론탄압, 4대강, 정치검찰, 낙하산 인사 등 실정에 실정을 거듭함에도 불구하고
46.6%에 해당하는 주민들이 그에게 표를 던진 것 이다.
더군다나, 언론자유를 말하던 사람이 언론탄압을 하는 정당에 들어가서 당선이 된다?

후보의 행적이나 업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언론들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만을 본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이다.

경제, 정치, 외교, 안보. 모든 분야에서 이 정권은 처절하게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분당과 강원에서 큰 지지를 받았다. 
김해을에서는 지난 총리후보로 올랐다가 망신을 당했던 김태호 후보가 당선이 되었다.




오늘 보니, 엄기영씨의 눈물 맺힌 사진이 1면에 실렸다. 
그의 눈물의 의미는 반성하는 회한의 눈물이 아니라, 
 '망신만 당하고, 권력도 못 잡았다' 라는 쪽팔림의 눈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너무 걱정은 하지 마라.
사람들은 당신의 추한 모습을 금방 잊을 것 이다. 몇 년뒤에는 당신이 눈물 흘리는 모습만 기억할테니...




Posted by 눠한왕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