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공포에 몰아 넣었던 버스
"버스 온 것 같은데..." 기다리던 602번 버스가 오자 어머니가 이야기 했다. 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 다시 보니 연이어서 온 긴 버스행렬 마지막 차량이 602번 버스인 것 같다.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급하게 발걸음을 옮겨서 버스쪽으로 달려간다. 버스에 다 도착한 순간에 버스는 출발해버린다. 조금 앞 쪽에 다시 한번 설듯 말듯 한다. 다시 뒤돌아서서 어머니와 뛰어간다. 그러나, 이번에는 문도 열지 않고 출발해버린다. "미안하다, 내 발걸음이 워낙 느려서..." "아니에요. 어머니. 버스기사가 저희를 못 보았던 것 같아요" 다행히 다음에 온 버스에는 무사히 탈 수 있었다. 하지만, 버스 안에서 편안함도 잠시. 갑자기 한 아주머니의 고함이 들려온다. "아니, 기사아저씨~! 이 버스 화곡본동 시장 안..
재미없는 나의 일상
2011. 4. 12.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