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하면 안되나? 조조를 비웃던 예형이 그립다
독설. 동양에서 독설로 유명한 인물은 '예형'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그는 원래 학식 높은, 지조있는 선비였지만 조조와의 만남 이후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조조의 속마음을 한번에 꿰뚫어 본 예형. 이상,학문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시작된 독설은 조조 뿐 만 아니라, 그의 수하들까지도 움찔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을 북치기를 시키자, 속옷하나 입지 않은 알몸으로 나와서 조롱하는가 하면 그들 곁을 지나갈 때면, 큰소리로 곡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따위 참새나 쥐새끼 같은 자 때문에 피를 봐야 하겠습니까?" 조조의 모사인 순욱의 말에 예형은 이렇게 답을 하였습니다. "나는 참새나 쥐 같아도 사람의 본성은 잃지 않았다. 그러나 너희들은 인성(人性)마저 잃었으니 뒷간의 구더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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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21.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