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갈비. 롯데마트의 1000원 통큰 갈비는 전형적인 롯데 그룹의 정체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참 나쁜 기업"




통큰 치킨에서 시작한 '통큰' 시리즈.
위의 포스트에서 예상했듯이, 통큰 치킨은 결코 오래 지속되지 못하였다.
마치 중소상인을 위해서 결단한 것처럼 판매중단을 했지만,
그 후의 행태는 "통큰 치킨은 미끼 상품 그 자체" 라는 것을 보여주었을 뿐 이다.

통큰 치킨은 가격과 맛은 사실 새로울 것이 없었다. 통큰 치킨이 인터넷에서 이슈된 만큼 현실에서도 위력을 가졌다면,
롯데는 프랜차이즈를 설립하거나 롯데리아를 통해서 공급했을 것 이다.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다. 이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마트의 상술이 도를 넘었다는 기사와 뉴스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싼 것 처럼 광고를 하지만 사실은 용량을 속이고, 포장용기로 사람들의 시선을 속이고, 
자체 제작 상품(PB 상품)에는 각종 싸구려 재료를 넣다가 적발되기도 한다.
심지어 원산지 표시나 유통기한 허위 표시에서도 자유롭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선두 주자에는 롯데 마트, 롯데 그룹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특히 이번 '통큰 갈비' 판매는 눈뜨고 볼 수 없는 기업의 야비한 행동 이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진실 논란은 둘째로 하고,
롯데가 과연 일본 롯데에서도 30개월 이상된 미국 쇠고기를 팔 수 있을까? 


구제역으로 100만 마리를 땅에 묻는, 전국적인 재앙으로 농민들이 피눈물을 흘리는 이 시기에
외국 쇠고기를 홍보하며 판매하는 모습.

기업의 사회적 책무는 커녕 일말의 양심도 없는 행동이었다.







계속 말하지만, 나는 SSM을 일정 부분 긍정한다.
기업에게는 영업의 자유가 있는 것이고, 소비자에게는 구매의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업, 아무 생각없는 소비자는 비판 받아야 한다.
이들은 우리 사회구조, 기업구조를 왜곡하고, 황폐화 시키는 주범 이다.

매번 중국산 식품이 문제가 되지만, 막상 중국에서는 한국과 일본에 수출하는 식품, 제품이 다르다고 한다.
중국인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돌아오는 답변은 항상 똑같다.


"한국에서는 가격만 싸면 된다고 하니까요"


롯데. 불고기를 일본식 야끼니꾸로 판매했던 기업, '천황폐하 탄생 축하' 화환을 보내는 행동,
공군 활주로를 바꾸어 버리는 롯데 빌딩 설립 계획, 공정위 조사에서 납품업체 선정 불공정 거래 1위로 나온 기업.
그리고, 지금 절망적인 한국의 구제역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행사 판매하는 모습.

롯데 기업의 정체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


Posted by 눠한왕궤